철강부문 침수에도 작년 연결기준 매출 84조원·영업익 4조9000억원 거둬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출범 당시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 성과 거둬
![]() |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
포스코홀딩스는 27일 ‘2022년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국내외 경제상황 악화에 따른 수요산업의 전반적인 부진과 태풍 힌남노로 인한 조업 중단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도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에너지 등 친환경인프라부문과 포스코케미칼 등 친환경 미래소재부문의 성장으로 연결기준 매출 84조8000억원, 영업이익 4조9000억원, 당기순이익 3조60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연결 기준 매출액은 11.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6.7% 감소한 규모다.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 총괄 담당은 "지난해 포스코 그룹에 있어 가장 큰 사건은 태풍 힌남로로 인한 냉천 범람이었을 것"이라며 "냉천 범람에 따른 침수로 포항제철소 아연 라인 17개 공장의 가동이 중단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지만 임직원의 노력은 물론 민관군 지자체 협력사 공급사와 고객사 등 각계 각층의 지원과 응원으로 135일 만인 1월 20일을 기점으로 제철소를 완전 정상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행스러운 점은 회사가 지난해 3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이후 과거 철강에만 기대해오던 사업 구조를 바꿔 친환경 미래 소재 분야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투자와 준비를 했다"며 "이를 통해 외부 불확실성에도 보다 잘 대응할 수 있는 견실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올해는 리튬이 처음으로 상업 생산이 되는 등 지난 투자들의 결과가 가시화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포스코홀딩스는 최 회장의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 도약이라는 경영 전략 하에 리튬 등 신사업에 통 큰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해 3월 포스코홀딩스 출범 당시 지주회사를 중심으로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발돋움 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이에 포스코HY클린메탈 공장에서 올해 하반기부터 리튬, 니켈, 코발트가 본격적으로 생산될 예정이며,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의 연산 4만3000t 규모 광양 리튬공장은 올해 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또 포스코아르헨티나 리튬공장도 2024년과 2025년 순차적으로 완공될 전망이다. 여기에 포스코홀딩스는 자회사인 포스코실리콘솔루션에 591억원을 출자, 연산 450t 규모의 실리콘음극재 생산설비를 구축하기로 결정했다.
포스코그룹 역시 세계에서 유일하게 이차전지 원료부터 양·음극재 및 차세대 이차전지용 소재까지 생산, 공급하는 밸류체인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2030년까지 양극재 등 이차저지소재 생산 및 판매체제를 구축, 매출액 41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역시 2025년까지 LNG 밸류체인 완성과 친환경에너지사업 전환에 더욱 속도를 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