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中企경기 '1월만큼 힘들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1.30 15:12

중기중앙회 SBHI 조사 77.6 전월대비 0.1p↓
제조 1.5p, 건설 0.1p 상승, 서비스 0.7p 하락

중소기업 2월경기전망

▲자료=중소기업중앙회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오는 2월 중소기업 경기가 업종간 뚜렷한 등락을 나타내며 직전 1월보다 소폭 하락하는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월 13~20일 중소기업 315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2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 2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 77.6으로 전월대비 0.1포인트(p) 소폭 떨어졌고, 전년동월보다는 0.4p 상승했다.

이같은 2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의 약보합세는 제조·비제조업, 건설업과 서비스업 분야의 세부 업종마다 상승과 하락의 상반된 전망이 혼재한 것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제조업의 2월 경기전망은 전월대비 1.5p 상승한 81.1, 비제조업은 전월대비 0.6p 하락한 76.1로 대조를 보였다.

건설업(74.3)은 전월대비 0.1p 오른 반면, 서비스업(76.5)이 전월대비 0.7p 떨어지며 상반된 전망을 기록했다.

세부 업종별 전망에서 제조업의 경우, ▲섬유제품(+8.5p) ▲고무제품 및 플라스틱제품(+7.5p)을 중심으로 11개 업종에서 전월대비 상승했지만, 반대로 ▲음료(-14.8p)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14.1p) 등 11개 업종이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도 건설업(0.1p) 상승과 달리 서비스업(-0.7p) 하락으로 등락이 나눠졌다.

서비스업은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6.3p)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6.1p)을 중심으로 6개 업종 상승으로,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2.3p) ▲도매 및 소매업(-1.8p) 등 4개 업종 하락으로 엇갈렸다.

2월 내수 경기전망지수는 1월과 같은 75.7로 보합세를 보였지만, 수출(83.9→85.6)과 자금사정(76.2→77.2)은 앞달보다 상승했다.

이같은 2월 경기전망과 관련, 중소기업들은 2월에도 주요 애로 요인으로 내수부진(60.0%)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인건비 상승(55.5%) ▲원자재 가격상승(39.5%) ▲업체 간 과당경쟁(33.5%) ▲고금리(28.6%) 등을 지목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2.0%로, 전월대비 -0.5%p, 전년동월대비 -0.6%p로 동반하락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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