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한은, 올 4분기에 0.25%p 금리인하 가능성"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2.09 08:39

블룸버그 이코노미스트 설문조사…인하 시점 직전 조사보다 1분기 앞당겨

2023020901000478800020891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한국은행이 경기둔화를 우려해 기준금리를 예상보다 빠르게 인하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 4분기 한국 기준금리 전망치에 대한 중간값이 3.25%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진행된 조사보다 금리가 인하되는 시점이 1분기 앞당겨졌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현재 한국 기준금리는 3.5%다.

블룸버그는 이어 한은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함으로써 최종금리에 도달했다며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위원 중 2명은 이런 결정에 반대했기 때문에 이달 예정된 정책회의에선 금리인상이 중단될 것으로 내다봤다.

메리츠증권의 스티븐 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은 인플레이션보다 경제성장을 고려하기 시작해 4분기에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외부 수요가 수출 및 설비투자를, 고금리가 건설과 소비를 짓누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수출은 글로벌 경기 둔화 흐름이 지속한 가운데 주력 제품인 반도체 업황 악화로 직격탄을 맞으며 4개월째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

아울러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번 조사에서 올해 한국의 성장률을 기존 1.6%에서 1.4%로 하향조정했고 인플레이션 전망은 기존과 동일한 3.3%로 제시했다.

박성준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