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 용인테크노밸리 공공폐수처리 용량 1550톤으로 증설 방침

시, 입주 기업 피해 없도록…11월 착공해 2년 내 완공 목표 설정

▲용인테크노밸리 조감도 사진제공=용인시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10일 처인구 이동읍 용인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의 공공폐수처리 용량을 700톤에서 1550톤으로 증설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2020년 8월 준공된 용인테크노밸리의 공공폐수처리시설은 하루 평균 700톤을 처리하도록 설계됐으며 현재 단지의 56%가 가동되고 있는 가운데 일일 650톤의 오·폐수가 유입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따라 시는 앞으로 더 많은 기업이 입주할 것에 대비해 기업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용량 증설이 불가피하다고 판단, 일일 처리용량을 1550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번 증설에는 총 64억원이 투입되며 국고보조금 29억원을 비롯해 사업시행자인 ㈜경기용인테크노밸리가 35억원을 부담해 오는 11월 공사를 시작해 2025년 9월 완공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9일 사업시행자와 ‘용인테크노밸리 공공폐수처리시설 2단계 증설 설치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시는 공공폐수처리시설 기술심의위원회 등을 통해 시설에 대한 운영 편리성, 긴급상황 대응능력, 호환성 등을 고려, 최적의 공법을 선정해 설계를 검토하고 사업자는 설계를 수행해 안전하게 시공한 뒤 시설을 인계하게 된다.

용인시 관계자는 "용인테크노밸리 입주 기업의 편의를 위해 공공폐수처리시설 증설을 결정했다"며 "국비 재원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해 조속히 공사를 마무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