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현 양주시장. 사진제공=양주시 |
옥정-회천 신도시 개발로 지속적인 인구 유입곡선을 그리고 있는 양주에는 상급 종합병원을 비롯한 응급실을 갖춘 응급의료기관이 부재한 까닭에 중-경증도 질환의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제대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로 인해 시민은 의정부나 서울 등 인근 지역 응급의료 기관을 이용해야만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관내 의료기관이 안정된 응급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응급실이 있는 종합병원이 들어서야 한다는 민원이 지속 제기돼왔다.
양주시는 관내에서 응급의료시설 신고 요건에 적합한 시설을 갖춘 의료기관 가운데 24시간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을 공모해 당직의료기관으로 지정하고 의료인력 인건비로 의료기관 1곳당 6억원을 지원한다는 취지로 동-서부권에 각 1곳씩 당직의료기관을 선정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하반기 당직의료기관 운영을 목표로 상반기 중 조례 제정, 보조금위원회 안건 상정, 추경에 예산을 편성하고 당직의료기관 공모를 통해 하반기부터 운영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양주시는 응급의료체계 개선과 함께 공공보건의료 수준을 높이기 위해 경기북부 공공거점 의료센터 유치에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신도시 개발로 정주인구가 풍부한 옥정신도시 내 의료 부지를 건립부지로 제시하며 종합병원급 지역의료기관 유치에 행정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양주시는 작년 7월 이한규 경기도 행정2부지사, 올해 1월9일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와 면담을 갖고 관내 공공 거점병원이 건립될 수 있도록 강력히 건의한 바 있다.
양주시는 종합병원 운영까지 상당한 기간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해 우선 소아 응급환자 진료체계 구축을 위해 적년 3월 소아환자 야간-휴일 진료기관인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옥정동 소재 드림365소아청소년과의원을 지정, 운영하고 있다. 또한 양주소방서와 의정부권 응급실 운영 병원 간 협업을 통해 신속한 응급환자 이송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16일 "지역 응급의료체계를 바로 세우고 지역 의료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대안을 찾기 위해 지난달 관내 병원장을 만나 응급실 운영 관련 협의를 진행했다"며 "지금 당장 시급한 응급의료시설 확충을 통해 필수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나아가 수백 개 병상을 갖춘 종합병원급 공공거점 의료센터를 유치해 지역의료 환경과 의료 서비스 수준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kjoo091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