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다이하드’의 브루스 윌리스, 실어증 악화해 치매 진단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2.17 07:41
1

▲할리우드 스타 브루스 윌리스가 치매 판정을 받았다. 사진은 영화 ‘디텍티브 나이트: 가면의 밤’의 한 장면.엔케이켄텐츠

영화 ‘다이하드’ 시리즈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스타 브루스 윌리스(67)가 치매 판정을 받았다.

16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에 따르면 윌리스 가족은 통해 그가 전두측두엽 치매(FTD)를 앓고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뇌의 전두엽과 측두엽 손상으로 발생하는 치매는 판단력을 흐리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윌리스는 지난해 3월 실어증 진단을 받고 할리우드 영화계에서 은퇴했다. 하지만 약 1년 만에 증세가 악화하면서 치매 판정을 받게 됐다.

윌리스 가족은 이날 성명에서 "윌리스가 겪고 있는 의사소통의 어려움은 그가 직면한 병의 한 증상일 뿐이다"며 "고통스럽지만, 마침내 명확한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날 이 질환을 치료할 방법은 없다. 앞으로 몇 년 안에 변화가 있길 바랄 뿐"이라고 전했다.

윌리스는 1970년대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연기 생활을 시작하고, 1980년대 TV 드라마 ‘블루문 특급’으로 얼굴을 알렸다. 1987년 존 맥티어넌 감독의 영화 ‘다이하드’에 출연하며 전 세계적인 액션 스타가 됐다.

윌리스는 골든글로브상, 에미상 등을 수상했고, 2006년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도 이름을 올렸다.

또 지난 8일 ‘디텍티브 나이트: 가면의 밤’을 개봉하며 최근까지도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쳤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백솔미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