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소시엄 형태로 국토교통부와 K-UAM 그랜드챌린지 MOU 체결
실증사업 2단계로 추진…1단계 통과하면 2024년 도심지역 실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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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 어명소 국토교통부 제2차관, 신용식 SK텔레콤 부사장, 김영호 한화시스템 부사장이 22일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실증사업(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22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가 UAM 상용화를 위해 각각 구성한 컨소시엄은 이날 국토교통부와 K-UAM 그랜드챌린지 참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K-UAM 그랜드챌린지는 국내 여건에 맞는 UAM 운용기준 마련 및 상용화를 촉진하고 UAM 분야 기술, 성능, 운용체계 및 안전성 등을 검증하기 위한 실증사업으로,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한다.
국토부는 실증사업을 2단계로 나눠 추진한다. 1단계는 올해 8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전남 고흥군에 위치한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 UAM 전용 시험장, 운용 시스템, 통신망 등을 구축해 실증을 진행한다. 기체 안전성과 UAM 각 요소의 통합 운용성을 검증해 통과한 컨소시엄은 2단계로 넘어가 2024년에 도심지역에서 실증을 진행하게 된다.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등과 컨소시엄을 꾸린 SKT는 이번 실증사업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인 글로벌 UAM 기업 조비 에비에이션의 실제 UAM 기체로 안전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4G · 5G 기반의 UAM 특화 상공망을 활용해 UAM 운항 고도인 300~600m 상공에서 통신 품질도 테스트한다. 또 티맵모빌리티와 협력해 UAM과 지상교통을 하나로 연결하는 서비스형모빌리티(MaaS)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KT는 현대자동차, 현대건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실증사업에 참여한다. UAM 통신환경은 물론 승객의 출발지 탑승, 이용, 목적지 도착 등 UAM 생태계 전 영역을 실증한다. UAM과 MaaS 플랫폼 기반 육상 모빌리티 연계도 추진하며 2024년 상반기 실증 비행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UAM 통신환경을 검증하고 UAM교통관리 시스템과 UAM 데이터 공유플랫폼을 통합운용환경에서 연동·실증한다. 아울러 KT의 인공지능(AI)·5G 통신기술을 UAM 교통관제분야와 상공 통신망에 적용해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카카오모빌리티, GS건설,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교통관리 분야로 참여한 LG유플러스는 UAM 사업의 필수 플랫폼인 통신 기반의 교통관리 플랫폼 ‘UATM’을 개발하고 있다. 이는 비행계획서 분석 및 승인, 교통흐름관리, 충돌관리, 회랑이탈 모니터링 및 운항정보 공유 등 자동화된 교통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능형 플랫폼이다.
한편, 이날 협약식은 서울시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의 그랜드볼룸에서 컨소시엄별 주관기관 20여개사의 대표자를 비롯해 국토교통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K-UAM 그랜드챌린지에는 △대한항공·인천국제공항 컨소시엄 △UAMitra △현대차·KT 컨소시엄 △K-UAM 드림팀(SKT) △UAM 퓨처팀(LG U+) △롯데 컨소시엄 △대우건설·제주공항 컨소시엄 등 통합운영 실증 7개 컨소시엄과 단일분야 실증을 맡은 플라나, 볼트라인(운항), 켄코아, FineVT, 로비고스(교통관리) 등 총 46개가 참여한다.
sojin@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