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국 디시 네트워크와 5G 초도망 개통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2.23 10:40

9개월만에 현지 성능 시험 완료...미국 전국 5G망 개통 확대

망 개통을 위한 테스트 장면(1)

▲삼성전자가 최근 미국 이동통신사업자인 디시 네트워크와 5세대(5G) 초도망 개통을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삼성전자가 최근 미국 이동통신사업자인 디시 네트워크와 5세대(5G) 초도망 개통을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디시 네트워크는 지난 2020년 미국 전국 무선통신 서비스를 위한 주파수 라이선스를 확보해 이동통신 시장에 진출해 5G 전국망을 구축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동통신시장에서 가입자 기준 4위 사업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디시 네트워크에 5G 가상화 기지국을 포함한 대규모 통신장비를 공급하기 시작해 이후 9개월 만에 현지 성능 시험을 완료하고 최근 초도망 개통에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 전역으로 본격적인 대규모 5G망 구축을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디시 네트워크 초도망 개통과 전국망 확대를 위해 차세대 5G 가상화 기지국과 다양한 주파수 대역을 지원하는 5G 라디오제품 등을 공급했다. 5G 가상화 기지국은 소프트웨어를 범용 서버에 탑재해 더욱 유연하고 효율적인 통신망 구축과 운영을 지원한다는 게 삼성전자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0년 12월 세계 최초로 미국에서 가상화 기지국 대규모 상용에 성공했다. 지난해 1월 유럽 최초로 영국에서 5G 가상화 기지국을 상용하는 등 주요 통신 시장에서 5G 가상화 기지국 상용을 선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준희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한 차원 진보된 압도적인 가상화 기술력을 기반으로 5G 네트워크 혁신을 최전방에서 이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삼성전자의 핵심 역량이 집약된 칩셋과 차세대 소프트웨어 기술로 미래 네트워크 발전을 가속하고 지속가능한 네트워크 구축에 매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크 루안 디시 네트워크 최고네트워크책임자 부사장은 "디시 네트워크는 삼성전자와 함께 차세대 5G 가상화 네트워크를 개척해온 선두 주자"라며 "5G 초도망 개통을 필두로 5G 전국망 구축을 가속하고 삼성전자를 비롯한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해 고객에게 한 차원 높은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inso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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