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 건조기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2.27 11:00

미세플라스틱 배출량 최대 60% 줄이는 세탁코스 국내 적용

1

▲삼성전자가 친환경·인공지능(AI) 기능이 대폭 강화된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와 건조기 신제품을 27일 출시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삼성전자가 친환경·인공지능(AI) 기능이 대폭 강화된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와 건조기 신제품을 27일 출시한다.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에는 친환경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와 협업해 개발한 ‘미세플라스틱저감 코스’가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도입됐다. 미세플라스틱은 해양 오염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미세플라스틱저감 코스는 ‘버블 워시‘ 기술로 세탁 시 의류에서 떨어져 나오는 10마이크로미터(㎛) 이상 미세플라스틱 배출량을 최대 60%까지 줄인다. 세제를 녹여 만든 거품이 섬유 사이사이로 스며들어 오염을 제거하는 원리다. 옷감이 마모돼 손상되는 정도까지 낮춘다는 게 삼성전자 설명이다.

신제품은 모두 에너지 소비 효율 1등급이다. 25kg 용량 세탁기는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기준보다 에너지 효율이 20% 더 높다. ’스마트싱스 에너지‘에서 제공하는 ’AI 절약 모드‘를 함께 사용하면 세탁기는 최대 60%, 건조기는 최대 35%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신제품은 AI 기능이 개선됐다. 기존 세제자동투입 기능이 ’AI 세제자동투입‘ 기능으로 바뀌며 세탁물 무게뿐 아니라 최근 세탁했던 세탁물 오염도까지 학습해 세제 투입량을 조절한다.

새로 탑재된 ’세제 바코드 스캔‘ 기능과 선택세제함은 세제별로 최적 세제량을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세제나 유연제 바코드를 스마트싱스 앱에 등록하면 세제별로 설정된 권장 투입량에 맞춰 자동으로 세제를 넣어준다. 선택세제함은 유연제, 중성세제, 유아세제, 일반세제 중 사용자 필요에 따라 용도 변경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는 특허받은 ‘버블 워시’와 강력한 물살을 쏘아주는 ’워터샷‘ 기술로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면서 세탁할 수 있다.

비스포크 그랑데 AI 건조기는 ’AI 맞춤 건조‘ 기능이 개선돼 세탁물 무게와 건조 속도를 센서가 감지하고 부하별로 최적 제어 사양으로 에너지 사용량과 건조 시간을 줄여준다. 또 ’AI 공간 제습‘ 기능을 제공해 세탁실 온도에 알맞은 최적 습도를 유지할 수 있으며 투입구 크기를 상하좌우로 넓혀 이불처럼 부피가 큰 세탁물을 더 쉽게 넣고 뺄 수 있다.

지난해 세탁기와 건조기에 모두 탑재돼 호평받은 ’오토 오픈 도어‘는 세탁과 건조가 끝나면 자동으로 문이 열려 제품 내부 습기를 줄인다.

신제품은 ‘새틴 세이지 그린’과 ‘새틴 블랙’ 등 신규 색상을 비롯한 총 7종 색상으로 출시된다. 다이얼부터 전면 프레임까지 색상을 하나로 통일했다.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는 25kg 용량, 건조기는 20kg 용량으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최고 사양 기준으로 세탁기는 194만9000원, 건조기는 204만9000원이다.

이준화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올해 신제품은 소비자에게 더 편리한 의류 관리 경험을 제공하는 AI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파타고니아와 협업을 통해 환경까지 생각하는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기반으로 사용 경험은 물론 지속 가능성까지 고려한 혁신 제품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jinsol@ekn.kr

이진솔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