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가구 모집에 1만3262명 신청…경쟁률 33대 1
청년특별공급 118.3대 1로 최고 경쟁률
서울 지역 최초 공급·합리적 가격이 흥행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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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 고덕강일3단지 사전예약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며 3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3단지 투시도. SH공사 |
1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 따르면 고덕강일3단지 토지임대부 분양주택(뉴:홈 나눔형) 400가구를 모집하는 특별공급 사전예약을 지난달 27∼28일 접수한 결과 1만3262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33.2대 1을 기록했다.
‘반값아파트’로 불리는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은 공공이 토지를 소유하고 건축물 등에 대한 소유권은 수분양자가 취득하는 분양주택의 유형이다. 40년간 거주한 뒤 재계약(40년)을 통해 최장 80년까지 살 수 있다.
유형별로 보면 청년특별공급이 75가구 모집에 8871명이 몰려 118.3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신혼부부특별공급 14.6대 1, 생애최초특별공급 11.8대 1이었다.
SH공사는 청약 흥행 배경에 대해 서울 지역 최초 공급이었다는 점과 합리적인 분양가격을 꼽았다.
이번 사전예약은 정부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공공주택 청년유형이 반영된 서울지역 첫 공급으로 추정 분양가는 주변 전세 수준과 비슷한 3억5500만원이다. SH공사는 토지임대료를 보증금 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점과 더불어 향후 제도 개선을 통해 토지임대료 선납할인·전매제한 기간 후 사인 간 거래 등이 가능하다는 점이 수분양자에게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고 진단했다.
고덕강일3단지 일반공급 접수 일정은 1순위 오는 2∼3일·2순위 6일·당첨자는 23일 발표한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최근 아파트 분양시장 한파에도 고덕강일 3단지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일반공급에도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daniel1115@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