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혼다, 美 배터리 합작법인 기공식… "북미 시장 주도권 확보"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3.01 10:03

신규 공장에 44억달러 투자… 40GWh 규모 생산능력 확보
18만6000㎡ 규모… 2024년 말 완공· 2025년 말 양산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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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미국 오하이오주 파이에트 카운티 제퍼슨빌 인근에서 열린 기공식에서 (왼쪽부터)존 허스테드 오하이오 부지사 부부, 이혁재 합작법인 CEO 부사장,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미베 토시히로 혼다 사장,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 주지사 부부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일본 완성차 업체 혼다의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L-H Battery Company, Inc)이 미국 배터리 합작공장 기공식을 열고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날 미국 오하이오 주 파이에트 카운티 제퍼슨빌 인근에서 혼다와의 배터리 합작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신규 공장은 약 18만 6000㎡ 규모로 건설되며 2024년 말 완공, 2025년 말 양산을 목표로 한다. 총 투자금액 44억 달러, 연간 생산능력 40GWh 규모다. 신규 공장을 통해 생산된 배터리는 북미 혼다 공장에 독점적으로 공급된다.

이혁재 합작법인 최고경영자(CEO) 부사장은 "오랫동안 자랑스러운 성공의 역사를 써온 두 기업을 대표하게돼 영광"이라며 "두 기업의 강점을 활용한다면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배터리 공장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합작법인은 한국 배터리 업체와 일본 완성차 업체의 첫 전략적 협력 사례다.

양사는 지난해 8월 미국 내 배터리 합작 공장을 함께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지난해 10월 공장부지 최종 발표, 11월 기업결합을 신고했으며 지난 1월에는 법인 설립을 마쳤다.

양사는 이번 기공식과 함께 합작공장을 본격적으로 건설해 북미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미래 경쟁의 주도권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LG그룹 역사상 혼다와 함께하는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사업"이라며 "이번 합작공장을 통해 청정 에너지의 미래를 달성하고 탁월한 품질로 선도적인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고 말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생산능력을 300GWh까지 높인다. 이후 4대 핵심과제인 △제품 경쟁력 차별화 △스마트팩토리 구현 △SCM 체계 구축 △미래 준비 등을 추진해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lsj@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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