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오창 사업장 새 이름 ‘에너지플랜트’로...친환경 비전 담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3.02 09:35

권영수 부회장, 구성원 건의에 화답해 공식 명칭 변경



2004년 준공한 국내 핵심 공장...‘마더팩토리’ 기능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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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LG에너지솔루션은 기존에 ‘오창 공장’으로 불리던 오창 사업장 공식 명칭을 오창 에너지플랜트로 바꾼다고 밝혔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충북 청주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사업장이 ‘오창 에너지플랜트’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난다.

2일 LG에너지솔루션은 기존에 ‘오창 공장’으로 불리던 오창 사업장 공식 명칭을 오창 에너지플랜트로 바꾼다고 밝혔다. 에너지플랜트는 ‘친환경 에너지를 만드는 공장’이라는 의미다.

새 이름은 한 구성원 건의사항에서 시작됐다. "오창 공장이 회사 비전과 희망을 담은 멋진 이름으로 불렸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며 한 구성원이 사내 게시판 격인 ‘엔톡’에 올린 글이 계기가 됐다. 해당 게시글에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하루 만에 "매우 중요한 제안"이라고 답글을 달았고 이후 구성원 설문조사 등을 거쳐 최종 결정됐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많은 글로벌 고객과 접할 때 단순히 ‘오창 팩토리(Factory)’로 소개하기보다는 의미와 역할을 설명할 수 있는 특별한 명칭을 마련해 소통할 필요가 있다는 구성원 의견이 많았다"며 "앞으로 오창 에너지플랜트라는 이름을 고객 소통 과정에서 적극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창 에너지플랜트는 2004년 준공한 LG에너지솔루션 2차전지 제조 공장이다. 임직원 약 5000여 명이 근무며 전기자동차, 에너지저장장치(ESS), 정보기술(IT) 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는 배터리를 생산한다. 현재 연 18기가와트시(GWh)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다.

해당 공장은 LG에너지솔루션 제품 개발과 제조 중심이 되는 ‘마더 팩토리(Mother Factory)’ 역할을 담당한다. 현재 구축하고 있는 ‘팩토리모니터링컨트롤센터(FMCC)’가 대표적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FMCC를 통해 전 세계 생산설비 현장을 영상으로 자료화하고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딥러닝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센서를 활용해 설비 공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특이사항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오창 에너지플랜트가 핵심기지 역할을 담당한다.

배터리 생산설비 신·증설과 최신 지능형공장(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한 투자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원통형 배터리 ‘4680’ 양산 설비를 구축하고 기존 원통형 배터리(2170) 설비를 증설하기로 했다. 새로 건설되는 모든 생산설비에도 원격 지원과 제조 지능화, 물류 자동화 등 최신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jinso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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