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과 전략적 제휴...친환경 사업 투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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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기술 전문회사 SK㈜ 머티리얼즈가 탄소포집 기술을 갖춘 미국 아이온클린에너지(ION Clean Energy)에 지분을 투자하고 전략적 제휴 관계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
SK㈜ 머티리얼즈는 지분 투자로 아이온 가진 탄소포집 기술을 활용한 한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독점 사업권을 확보했다. 또 기술 개발과 상업화를 포함하는 다양한 협력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아이온은 미국과 일본을 포함한 주요 국가에서 특허를 출원한 차세대 이산화탄소(CO₂) 포집 흡수제와 플랜트 설계 노하우 등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분야에서 기술력을 갖췄다. 특히 아이온 흡수제는 기존 기술과 비교해 흡수 속도가 빠르고 CO₂ 분리에 필요한 에너지 소비가 적고 내구성이 우수해 포집비용을 낮출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SK㈜ 머티리얼즈는 설명했다. 아이온은 미국 에너지부(DOE) 자금 지원으로 북미 지역 가스 발전소에서 CO₂를 포집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하기도 했다.
SK㈜ 머티리얼즈는 아이온과 전략적 제휴로 탄소포집 분야에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SK㈜ 머티리얼즈는 지난해 3월 차세대 CCUS기술을 가진 8리버스(8Rivers)에 1억달러(약 1300억원)를 투자한 데 이어 아이온에 후속 투자를 진행하면서 친환경 사업 역량을 키우고 있다. 탄소 포집을 포함한 CCUS는 산업에서 배출하는 CO₂를 없애 탄소 중립을 앞당기는 핵심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또 탄소배출권 가격과 보조금 상승으로 시장 규모, 경제성이 개선될 수 있다는 전망에 따라 국내외 기업이 CCUS 사업에 진출하는 추세다.
이용욱 SK㈜ 머티리얼즈 사장은 "CCUS 기술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투자와 사업 협력으로 사업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아이온과 협력을 강화해 다양한 CO₂ 포집 사업을 전개하고 친환경 사업 투자를 확대해 글로벌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jinsol@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