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국 공영방송 BBC가 일본 쟈니스 사무소의 자니 기타가와가 지망생을 상대로 한 성착취를 폭로했다.BBC |
영국 공영방송 BBC는 7일 다큐멘터리 ‘일본 J팝의 포식자’라는 제목으로 기타가와에게 성학대를 당했다는 피해자의 폭로를 내보냈다. 기타가와가 10대 아이돌 지망생들에게 저지른 성범죄 폭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99년을 이러한 내용을 폭로한 주간지와 소송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번 BBC 다큐에서는 하야시라는 가명의 남성이 등장해 10대 시절 기타가와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기타가와의 자택 중 하나로 여러 지망생들과 함께 지낸 ‘기숙사’에서 "그가 내게 목욕을 하라고 했다. 나를 인형인 것처럼 내 온몸을 닦아줬다"며 자신에게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또 이같은 성범죄는 다른 상황에서도 일어났으며, 다른 소년들도 이를 알고 있었지만 "참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만연했다고 회고했다.
BBC는 이번 방송에서 일본 언론과 기타가와의 아이돌 산업이 상호 의존하는 관계로 얽혀있다고 지적했다. 아이돌 그룹이 해당 언론에 출연해서 시청자, 독자 등을 끌어들여 광고 수익으로 이어지게 하는 구조를 언급했다.
기타가와는 1962년 쟈니스 사무소를 세우고 ‘국민 아이돌’이라 불리는 스마프와 아라시 등을 남자 아이돌 그룹만 육성해 현지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이끈 인물이다. 2019년 뇌졸중으로 숨졌다.
백솔미 기자 bsm@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