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네이버, 한국형 기업용 챗GPT 서비스 개발 맞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3.2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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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풍영 SK C&C 사장(왼쪽)과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가 경기도 분당구 정자동 SK-u타워에서 열린 ‘초대규모 AI기반 B2B 사업 확장 협력 협약식(MOU)’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SK㈜ C&C와 네이버클라우드가 손잡고 한국 산업에 맞는 챗GPT 형태의 초대규모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21일 SK㈜ C&C는 네이버클라우드와 ‘초대규모(Hyper-Scale) AI 기반 기업 간 거래(B2B) 사업 확장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SK㈜ C&C가 30년 이상 금융, 공공,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쌓아온 디지털 정보기술서비스(ITS) 사업 수행 경험과 대형 고객 대상 디지털 시스템 및 서비스 발굴 능력에 네이버클라우드의 하이퍼클로바X 결합을 통한 국내 산업 맞춤형 초대규모 AI 서비스 발굴을 위해 추진됐다.

하이퍼클로바X는 기존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를 고객이 자체 보유한 데이터를 하이퍼클로바와 결합해 사용자 니즈에 맞는 응답을 즉각 제공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누구나 목적에 최적화된 AI 프로덕트를 만들어 AI 기반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양사는 먼저 콜센터 자동화를 중심으로 은행, 증권, 카드, 보험, 캐피탈 등 금융 분야별 맞춤형 초대규모 AI 서비스 모델 발굴에 협력하기로 했다.

SK㈜ C&C의 데이터 플랫폼인 아큐인사이트 플러스, AI 엔진인 아큐닷티에이와 같이 이미 검증된 AI 데이터 플랫폼을 금융 시스템에 접목하고 네이버클라우드의 하이퍼클로바X를 조합해 하이브리드형의 초대규모 AI B2B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초대규모 AI 기반의 노 코드, 로 코드 솔루션 개발에도 협력한다. 자연어 기술을 이용하는 AI가 기존의 개발 솔루션과 연계해 개발 상황에 맞는 개발 코드 생성을 간접 지원하는 식이다. 양사는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실제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에 적용 가능한 최적의 조합을 찾아낸다는 방침이다.

다양한 산업의 엔터프라이즈 고객사를 위한 컨설팅, 구축, 운영에 이르는 전과정에 대한 밀착 지원 체제도 마련한다. SK㈜ C&C는 ‘챗GPT Biz개발 TF’ 조직도 신설해 고객들의 AI 기반 업무 향상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하이퍼클로바X는 작은 양의 데이터라도 고객이 보유한 데이터와 결합하면 특정 서비스나 기업 등 해당 영역에 최적화된 초대규모 AI 프로덕트 구축이 가능하다"며 "SK㈜ C&C와의 긴밀한 협업으로 국내 기업들의 AI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풍영 SK㈜ C&C 사장은 "금융을 시작으로 공공 및 엔터프라이즈 전반에 걸쳐 초대규모 AI 서비스를 발굴?개발하고 확산하는데 적극 나서겠다"며 "고객의 모든 사업 현장에 맞춰 언제나 정확하고 비용 효율적인 초대규모 AI 시스템 및 서비스를 고객 맞춤형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soji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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