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거대AI ‘엑사원(EXAONE)’ 제작···생성형AI가 그린 이미지 적용
‘시도쏭’ 영상광고·‘미래, 같이’ 신문광고 캠페인 ‘소비자가 선택한 좋은 광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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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신문광고 ‘인공지능이 그린 봄’ 시리즈 이미지. |
한국광고학회가 주최하는 ‘올해의 광고상’은 권위 있는 국내 광고제 중 하나다. 광고 분야 전문 교수들이 직접 수상작을 심사한다. 학회는 독창성과 적합성, 완성도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최종 수상작을 선정한다.
LG는 지난해 2월 초거대AI 엑사원이 ‘새싹이 움트는 봄’(Newly sprouting scenery)이라는 문구를 세상에 없던 이미지로 만들어 광고를 제작했다. 광고에 생성형 AI가 스스로 그린 이미지를 적용한 국내 첫 사례다.
LG 엑사원은 세계 최대 수준인 6000억개 이상의 말뭉치와, 이미지와 텍스트로 짝지어진 3억5000만장 이상의 데이터를 학습해 언어와 이미지 간의 양방향 데이터 생성을 구현한 초거대 AI다. 이번 광고를 통해 엑사원이 스스로 학습해 사고하고 판단하며 언어의 맥락을 이해해 새로운 이미지를 창작하는 능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LG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움츠려있던 사회에 따뜻한 봄과 새로운 희망을 전하고자 광고를 기획했다"며 "전통 매체인 신문광고의 소재를 디지털 영역의 최신 기술인 AI와 협업해 만들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소비자가 선택한 좋은 광고상’에서는 ‘시도쏭’ 영상광고와 ‘미래, 같이’ 신문광고 캠페인이 디지털부문 ‘좋은 광고상’, 인쇄부문 ‘좋은 광고상’을 각각 수상했다.
‘시도쏭’은 음계 ‘시’·‘도’로 만든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신나는 춤을 담은 뮤직비디오 형태의 영상 광고다. ‘가치있는 미래’를 만드는 ‘LG의 새로운 시도’를 표현한 이 광고에는 LG의 임직원들이 직접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인쇄 부문에서 ‘좋은 광고상’을 수상한 LG의 ‘미래, 같이’ 신문광고는 ‘다 같이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는 미래가치 만들기, LG가 함께 하겠습니다.’ 라는 표어를 중심으로 LG의 ‘AI’, ‘클린테크’ 기술 등이 이끌어갈 ‘미래가치’를 강조한 게 특징이다.
yes@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