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1년 일자리 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 발표…평균 대출액 5202만원 전년 比 7.0%↑
당국 가계부채 관리 강화에 전체 대출 증가 폭 10.3%→7%로 둔화
소득 낮을수록 비은행 대출 비중↑…연체율 0.41% 통계 작성 이후 최소
![]() |
▲직장인. 연합뉴스 |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일자리 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2월 말 기준 임금근로자의 평균 대출액은 5202만원으로 전년보다 7.0%(340만원) 증가했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지난 2017년 이후 처음으로 5000만원을 넘어섰지만 증가율은 지난 2020년 10.3%에 비해 둔화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29세 이하 임금근로자의 평균 대출이 1691만원으로 15.4%(225만원) 늘었다.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특히 주택외담보대출이 22.8%(165만원) 증가했다.
대출액은 40대 임금근로자가 7638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30대(7168만원), 50대(6057만원), 60대(38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소득 구간별로는 소득 3000만원 미만인 임금근로자(4.6%), 소득 3000만∼5000만원 미만(4.1%), 소득 5000만∼7000만원 미만(3.1%), 7000만∼1억원 미만(1.7%) 등 소득이 낮을수록 대출 증가율이 높았다.
아울러 소득이 낮을수록 비은행 대출 비중도 커졌다. 소득 3000만원 미만인 근로자는 전체 평균 대출액 2496만원 가운데 1222만원(49%)을 비은행에서 받았다. 소득 3000만∼5000만원 미만은 37%, 5000만∼7000만원은 31%, 7000만원∼1억원은 26%를 비은행에서 받았다.
재작년 12월 말 기준 임금근로자의 연체율(대출잔액 기준)은 0.41%로 1년 전보다 0.09%포인트 낮아졌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지난 201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소득 3000만원 미만인 근로자의 연체율은 1.06%로 1년 전보다 0.19%포인트 낮아져, 하락 폭이 가장 컸다.
대출잔액 구간별로 보면 대출 1000만원 미만인 근로자의 연체율이 3.27%로 가장 높았다. 1000만∼3000만원 미만(2.05%), 3000만∼5000만원 미만(1.27%) 등이 뒤를 이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0.99%), 숙박·음식(0.94%), 사업·임대(0.73%) 순으로 연체율이 높았다.
axkjh@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