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 회장 "고객·미래·인재 투자 지속···AI 등 포트폴리오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3.2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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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그룹 회장.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도 고객기반, 미래 기술, 인재와 같이 사업의 핵심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변함없이 지속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내놨다.

구 회장은 29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인공지능(AI), 바이오, 클린 테크 등 새로운 성장축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구 회장의 인사말은 권봉석 ㈜LG 부회장이 대독했다. 구 회장은 "10년, 15년 뒤를 대비한 ‘미래 기반 확보’에 힘쓸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 토대를 더욱 단단히 만들기 위해 어떤 상황에서도 철저히 ‘미래 고객 가치’에 지향점을 두고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선제적이고 통합적인 대응체계를 갖춰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구 회장은 "작년은 다년간 이어져 온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더욱 고조된 한해였다"며 "그럼에도 LG는 ‘고객 가치 경영’에 더욱 집중해 고객에게 진정으로 가치 있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 주력 사업의 질적 도약과 성장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품질, 안전 환경 등에 대한 관리와 대응체계를 고도화해 사업의 기본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산업의 성장과 함께 점점 복잡해지고 다양화되는 위기 요인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수립한 LG만의 ESG 경영 방침과 그룹의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차질 없이 실행해 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미래 세대와 공존하며 사회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업의 책임을 다하고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인정받는 LG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 상정된 안건은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재무제표 승인 건과 조성욱 법무법인 화우 대표변호사·박종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사외이사 선임 등이다. 1주당 배당 예정액은 보통주 3000원, 우선주 3050원으로 확정됐다.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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