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주담대 고정금리 선호"…변동금리의 3배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4.05 17:29
대출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송파구 일대 아파트의 모습.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향후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할 때는 고정금리 선호 비율이 변동금리보다 약 3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전국 만 20세 이상 가구주 5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8∼9월 ‘2022년 주택금융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향후 주담대 이용 시 고려사항(중복응답)은 금리수준(62.9%)이 가장 높았고, 대출한도(35.1%), 금리유형(24.7%), 대출기간(24.1%), 상환방식(20.9%)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향후 주담대를 받을 때는 고정금리(49.0%)를 변동금리(16.9%)보다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중금리가 상승해도 낮은 대출금리가 유지될 수 있기 때문(35.2%)이다. 혼합형금리를 선호하는 비율은 34.1%로 나타났다.

고정과 변동 금리차가 1.25%포인트에서 1.0%포인트로 좁혀질 때 변동금리 선호자의 45.9%가, 0.5%포인트 이내이면 90.3%가 고정금리로 이동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거주 목적 1가구 1주택은 꼭 필요하다는 응답 비율은 70.3%로 전년(65.3%)보다 많아졌다.

앞으로 주택을 구입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의 38.0%로, 전년(37.2%)과 비슷했다.

청년과 신혼부부 대상 대출만기 40년 이상의 초장기 보금자리론 이용 의향은 44.4%로 나타났다. 가장 큰 이유는 매월 원리금 상환액 부담이 줄기(53.4%) 때문이라고 응답한 이들이 많았다.

주금공은 일반 가구와 별도로 보금자리론 및 디딤돌대출을 최근 1년 동안 이용한 2000가구를 대상으로 지난해 7∼9월 보금자리론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주금공의 보금자리론과 내집마련 디딤돌대출 만족도는 전년 대비 5.1%포인트 증가한 94.5%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초장기 보금자리론을 이용해 줄어든 원리금 부담이 가계 경제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92.4%로 매우 높았다. 원리금 부담 감소로 줄어든 금액은 주로 의식주, 세금, 통신비 등 생활비로 활용(72.7%) 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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