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부동산 PF' 3개월간 1.8조 늘어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4.07 17:07
아파트

▲서울의 아파트 일대.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금융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3개월 만에 1조8000억원 늘어나고 연체율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이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금융권의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129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9월 말(128조1000억원) 대비 1조8000억원 늘었다.

금융권의 부동산 PF 연체율은 지난해 9월 말 0.86%에서 지난해 12월 말 1.19%로 0.33% 포인트 증가했다.

이 기간 업권별 부동산 PF 대출 잔액 증감을 보면 은행은 2조1000억원, 보험은 2000억원이 각각 늘었다. 반면 저축은행과 여신전문금융사는 2000억원, 3000억원 각각 줄었다.

연체율만 보면 여신전문금융사가 지난해 12월 2.2%로 지난해 9월보다 1.13%포인트 증가했다. 증권사와 보험사도 2.22%포인트, 0.2%포인트 각각 늘었다.

윤창현 의원은 "일부 증권사의 문제가 금융불안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금융당국의 관리가 필요하다"며 "금융당국은 부실 우려가 현실화하지 않도록 안정화 조치를 재점검하고, 문제 증권사에 대한 모럴해저드 대책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은 증권사와 여신전문금융사의 연체 규모는 자기 자본 대비 낮은 수준이라며 과거 위기 시 도입된 부동산 PF 대출 규제 등으로 연체가 특정 증권사나 여전사에 집중돼 있지 않다고 했다.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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