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자리 김 대리도?" 주식하는 직장인 77% 업무 시간에, 주가 익절은 불과 15%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4.12 09:11
8개월여만에 2500선 돌파한 코스피

▲지난 10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기사내용과 무관).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주식투자를 하는 직장인 대다수가 업무 시간에 주가를 확인하고 매도·매수 거래에 나서는 등 투자 활동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2일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는 주식 투자 경험이 있는 직장인 820명을 대상으로 한 주식 투자 현황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올해 들어 주식을 산 경험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 86.1%가 ‘매수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매수 경험자는 평균적으로 개인 자산 15.5%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 시간 중 개인 주식 현황을 얼마나 확인하는지 묻자 ‘확인 한다’는 응답이 ‘하지 않는다’는 비율 보다 크게 높았다.

‘종종 한다’는 응답 비율이 51.6%로 가장 높았다. ‘매우 자주 한다’는 응답 비율은 13.3%였다. ‘거의 하지 않는다’는 28.5%, ‘전혀 하지 않는다’는 6.7%였다.

업무 시간에 주식을 매수 내지 매도한 경험에는 ‘매우 자주 한다’(12.5%)와 ‘종종 한다’(64.4%)는 응답 비율이 76.9%를 차지했다.

‘거의 하지 않는다’와 ‘전혀 하지 않는다’는 응답 비율은 각각 20.7%, 2.4%였다.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본인이 ‘주식 중독’이라고 생각하는지 묻자 응답자 17.4%가 ‘대체로 그렇다’, 3.5%가 ‘매우 그렇다’고 답했다.

10명 중 2명은 스스로를 주식 중독이라고 생각하는 셈이다. ‘대체로 아니다’는 44.5%, ‘전혀 아니다’는 34.6%로 나타났다.

주식 투자로 이익을 봤다는 응답자는 10명 중 1∼2명에 불과했다.

응답자 15%가 ‘이익을 실현했다’고 답했다. ‘이익도 손실도 없다’는 응답자는 35.1%, ‘손실을 보고 있다’는 응답자는 49.9%였다.

이번 설문조사는 3월 30일∼4월 3일 진행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35%p다.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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