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SUV 승자 누가될까…車 업계 신차 출시 각축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4.13 14:38

현대차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기아 ‘EV9’ 등 출시



올해 벤츠 ‘더 뉴 EQE SUV', BMW ’뉴 XM'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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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을 13일 출시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국내외 완성차 업계가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올해 핵심 신차로 출시하는데 앞장서며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업계는 배터리 용량 확대와 레저 수요 증가로 전기차 SUV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자 소비자 관심을 끌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13일 현대자동차는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을 출시했다. 코나 일렉트릭은 64.8kWh 배터리를 장착해 국내 산업부 인증 기준으로 417km에 달하는 동급 최고 수준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롱레인지, 17인치 휠 적용 기준)를 갖췄다.

이번 차량은 코나만의 독창적인 디자인과 다양한 안전 및 편의 사양으로 우수한 상품 경쟁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신형 코나에 전기차 모델을 먼저 디자인하는 새로운 방식을 적용해 독특한 기존 코나의 디자인을 이어받으면서도 더욱 강인하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구현했다.

특히 범퍼부터 후드까지 매끈하게 다듬어진 우아한 형상은 코나 일렉트릭의 순수한 볼륨감을 강조하는 동시에 동급 SUV 대비 우수한 0.27의 공력계수(Cd)와 동급 최대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달성을 가능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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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지난달 30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The Kia EV9’ 실차를 세계 최초 공개했다.


기아는 프리미엄급 전기차 SUV ‘The Kia EV9’을 지난달 고양 킨텍스서 열린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전격 공개했다. EV9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한 기아의 두 번째 전용 전동화 모델이다.

플래그십 SUV에 걸맞게 파워트레인과 성능에도 공을 들였다. 99.8kWh급의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했으며, 초급속 충전 시스템과 최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 다양한 편의 기능도 탑재했다. EV9의 고성능 라인업인 GT-Line에는 자동차 전용도로 자율주행 시스템인 ‘레벨3 자율주행’을 탑재해 편의성과 상품성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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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QE SUV’


수입 완성차 업체도 연달아 전기차 SUV를 출시하며 입지 다지기에 들어갔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럭셔리 전기차 SUV인 ‘더 뉴 EQE SUV’를 선보인다. 해당 차량은 벤츠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VA를 기반으로 설계됐으며, 90kWh의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600km의 주행을 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BMW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선보인 고성능 전기 하이브리드 SUV ‘뉴 XM’을 통해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다. ‘뉴 XM’은 M 하이 퍼포먼스 라인업 최초 전기 모델로, M 트윈파워 터보 V8 가솔린 엔진에 전기 모터를 결합한 파워트레인을 갖춰 최고 출력 653마력, 최대 토크 81.6kg·m를 발휘토록 설계됐다. 1회 충전 시 순수 전기 모드로 주행가능거리는 약 62km다.

한국 시장 내 ‘불매 운동’으로 큰 타격을 입었던 일본 완성차 업체들도 전기차 SUV를 출시했다. 한국토요타는 전기 하이브리드(PHEV) SUV RAV4를 지난 2월 국내에 출시했다. RAV4는 운전자가 맞춤형으로 전기 또는 가솔린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배터리 완전 충전 시 최대 63km의 주행가능거리로, 가까운 곳을 운행할 경우 전기만으로도 주행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kji0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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