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E] ‘특별한’ 나들이 찾는다면 볼거리·먹거리 보다 듣거리...가볼만한 귀 호강 명소 3곳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4.14 10:51

봄이 완연해지면서 눈으로 꽃을, 입으로 맛집을 쫒는 이들의 발길이 빨라집니다. 봄에 속한 주말도 어느새 양손의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을 만큼 줄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불청객은 있습니다. 비도, 바람도 아닌 황사와 미세먼지입니다. 이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의무가 사라진 뒤에도 마스크가 계속 나들객들의 미소를 감추게 하는 주범이기도 합니다. 이에 오늘은 미세먼지라는 불청객을 피해 마음을 편안하게 녹일 수 있는 ‘들을 거리’, 악이 살아 숨 쉬는 아늑한 문화공간 3곳을 추천합니다. [강신현 라이프에너지 서포터/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황인용의 뮤직 스페이스 카라메타/ 경기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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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용의 뮤직 스페이스 카라메타’.강신현 서포터

 

‘황인용의 뮤직 스페이스 카라메타’는 파주 헤이리 마을에 있는 문화공간입니다.

카메라타는 과거 라디오 DJ, 유명 방송인이었던 황인용 아나운서가 1997년에 오픈한 장소입니다. 일찍이 황인용씨가 보유했던 1만 5000점 회귀 LP판과 고음질 클래식 스피커는 ‘음악은 때론 뜻밖의 만남입니다’라는 카라메타의 문구를 그대로 실현해줍니다.

편안한 의자에 앉아 좋은 음료를 마시며 생생한 고전음악을 넋 놓고 듣고 있노라면 일상에서의 걱정과 고민이 저만치 희석돼 날아갑니다.

카라메타에서는 이따금 전문 음악인들을 초청하여 콘서트도 열고 있습니다. 관련 공연은 공식 인스타그램 또는 블로그에 공지되니 참고하면 좋겠습니다.

카라메타는 입장료에 음료비가 포함된 카페이기도 합니다. 메뉴는 따뜻한 음료와 찬 음료 각 7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썬레코드/ 강원 강릉시 성덕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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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레코드’.블로그_수야나블로그

 

썬레코드는 강릉 시내에서 안목해변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LP바 겸 음악 카페입니다. 낮에는 주로 카페로 운영되며 저녁이 되면 와인과 칵테일을 비롯한 주류를 판매하는 LP 바가 됩니다.

썬레코드는 때때로 직원에게 원하는 노래를 요청해 들을 수 있습니다. 단 한국 고유 민요, 가요, 트로트, 성인가요에 대한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습니다.

오후 9시부터 자정까지는 가게 내부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영상과 음악이 함께하는 DJ 타임이 시작됩니다. DJ 타임에서 시연되는 영상과 음악은 최상의 음질을 위해 썬레코드 DJ가 직접 편집한 영상과 소장 LP판을 통해 재생됩니다.

운영시간은 오후 2시부터 오전 1시까지이며 월요일은 휴무입니다. 어린이 및 영유아의 출입은 제한됩니다.

▷연희 38 에비뉴/ 서울 서대문구 연희맛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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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 38 에비뉴.연희 38 에비뉴 제공

 

연희 38 에비뉴는 연세대학교 뒤편 맛집들로 유명한 연희맛로 사이 빈티지 LP 바입니다.

연희 38 에비뉴는 1만 1000장 LP판과 5000여 장 CD, 다수의 카세트로 시대와 장르를 불문한 음악을 제공합니다. 이 LP 바의 가장 큰 특징은 1940년대 극장용 명품 RCA 사운드로 풍성하고 다양한 음질을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연희 38에비뉴의 공간은 70년대에 볼법한 텔레비전과 라디오, 타자기 등 레트로 감성 소품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쉬지 않고 돌아가는 클래식 턴테이블과 스크린을 통해 재생되는 흑백영화는 오랜 추억의 시절을 떠오르게 합니다.

연희 38 에비뉴 영업시간은 오후 6시부터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자정,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오전 1시 마감합니다. 일요일은 휴무입니다.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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