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뉴 푸조 308, 매력적인 ‘연비 깡패’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4.15 09:00
뉴 푸조 308

▲뉴 푸조 308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세련된 얼굴이 일단 눈길을 잡는다. 쾌적한 주행감각과 매력적인 핸들링 능력을 보여줬다. 연료 효율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다. 푸조의 해치백 ‘뉴 푸조 308’ 얘기다.

뉴 푸조 308을 시승했다. 국내에는 푸조 최신 엠블럼을 장착한 채 처음 소개된 신차다. 9년만에 돌아온 완전변경 모델이기도 하다. 업체 측은 이 차를 ‘가장 트렌디하고 스타일리쉬한 해치백’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뉴 푸조 308

▲뉴 푸조 308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새 엠블럼은 사자 머리를 형상화했다. 지난 212년의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이며 프리미엄 업마켓을 공략하려는 푸조의 새로운 의지를 집약적으로 보여준다는 평가다. 비율이 꽤나 역동적이다. 금방이라도 달려나갈 것 같은 악동 같은 이미지다.

실내는 고급스러워졌다. 대시보드와 중앙 콘솔에 운전자가 가장 필요로 하는 기능들을 모았다. 나머지는 충전 구역과 수납 공간으로 분리해 편의성을 높였다. 중앙 터치 스크린은 기존 7인치에서 10인치로 커졌다. 터치식 i-토글 디스플레이도 들어갔다.

뉴 푸조 308

▲뉴 푸조 308

공간도 넓어졌다. 축간 거리를 늘려 무릎 아래 공간이 답답하지 않았다. 뉴 푸조 308의 제원상 크기는 전장 4380mm, 전폭 1830mm, 전고 1455mm, 축거 2680mm다. i30보다 길이는 75mm 짧지만 축간 거리는 30mm 길다.

적재 용량은 기본 412L를 제공한다. 2열을 접으면 최대 1323L까지 활용할 수 있다. 시트는 60:40으로 접힌다.

뉴 푸조 308

▲뉴 푸조 308

뉴 푸조 308

▲뉴 푸조 308

1.5L 블루HDi 엔진을 품었다. 8단 자동 변속기와 조화를 이룬다. 엔진은 최고출력 131마력,최대토크 30.6kg·m의 힘을 발휘한다. 푸조는 변속기를 기존 6단에서 8단 자동으로 바꾸고 차체 무게를 줄여 연료 소비를 최대 7%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실연비가 잘 나와 놀라웠다. 뉴 푸조 308의 공인복합연비는 17.2km/L다. 도심에서 15.6km/L, 고속에서 19.6km/L의 효율을 보여준다. 가벼운 차체에 효율적인 엔진을 올리다보니 기름값에 대한 부담은 거의 없을 듯하다. 흐름이 원활한 도로에서 정속 주행을 할 경우 실연비가 20km/L를 쉽게 넘어갔다.

뉴 푸조 308

▲뉴 푸조 308

안전·편의 사양도 업그레이드됐다. 스톱 앤 고 기능이 포함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한층 진화했다는 분석이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도로에서도 차를 부드럽게 잘 이끌었다. 차선 유지 보조 기능도 수준급으로 동작한다.

△운전자 주의 알람 시스템 △교통 표지 인식 시스템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 △전방 충돌 알람 시스템 △사각 지대 충돌 알람 시스템 △전후방 주차 보조 시스템 △후방 카메라 등은 기본 장착됐다.

뉴 푸조 308

▲뉴 푸조 308

매력적인 ‘연비 깡패’다. 뉴 308은 한국 자동차 시장에서 쉽게 만나보기 어려운 스타일의 차다. 주관이 뚜렷하고 남들에게 주목받는 것을 즐기며 ‘나’를 위한 소비에 의미를 두는 운전자들에게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뉴 푸조 308의 가격은 3680만~4230만원이다.




yes@ekn.kr

여헌우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