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 열풍에 곤약 매출 ‘껑충’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4.16 15:20

CJ제일제당·오뚜기 등 상품 판매 두자릿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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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햇반 현미귀리곤약밥과 귀리흑미곤약밥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웰니스(Well-being과 Fitness의 합성어)’ 열풍으로 최근 곤약을 활용한 저칼로리 식품의 인기도 커지고 있다. 곤약은 일반 식품 대비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이같은 특성에 곤약 수요가 더욱 늘면서 최근 식품업체들의 곤약 상품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지난해 9월 출시한 햇반 곤약밥 2종(현미귀리곤약밥·귀리흑미곤약밥)의 올해 1∼3월 월평균 매출이 지난해 9∼12월 월평균 매출보다 30% 증가했다.

해당 제품은 곤약 고유의 식감을 살리면서 식이섬유가 5g 이상씩 포함돼 포만감이 높다. 열량은 현미귀리곤약밥이 165㎉, 귀리흑미곤약밥이 160㎉로 기존 제품보다 낮은 편이다.

오뚜기는 곤약면을 활용한 곤누들 3종(김치말이·비빔국수·가쓰오우동)을 지난해 10월 리뉴얼 출시했다. 이후 곤누들 3종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84.4% 늘었다.

오뚜기 관계자는 "웰니스(wellness) 트렌드에 따라 저칼로리 제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곤약 등 다양한 원료를 사용해 신제품을 개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풀무원은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라이트누들 곤약면을 판매하고 있다. 라이트누들 곤약면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56.3% 성장했다.

풀무원은 인기에 힘입어 라이트누들 곤약면을 활용한 간편식 제품을 오는 5월 출시할 예정이다.

곤약 제품은 온라인 채널에서도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위메프는 지난달 곤약젤리와 곤약국수 판매량이 전월 대비 각각 47%, 33.8%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G마켓도 곤약밥 판매량이 전월 대비 36% 증가했다. 곤약젤리는 23%, 곤약면은 72% 늘었다.
pr902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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