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DMZ 평화걷기 5월20일 개최…파주 임진각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4.18 09:50
경기도청 북부청사

▲경기도청 북부청사. 사진제공=경기북부청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경기도가 정전 70년을 맞이해 5월20일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일원에서 ‘2023년 디엠지(DMZ) 평화 걷기’를 개최한다.

DMZ 평화 걷기는 임진강 생태탐방로 등 비무장지대(DMZ) 일원을 걷는 행사다. 경기도는 DMZ 생태-평화적 가치를 알리고, 도민에게 DMZ 일원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2019년부터 ‘DMZ 평화 걷기’를 개최해왔다.

이번 DMZ 평화 걷기에는 주한외국대사, 국가유공자, 북한이탈주민 및 참전국 유학생 등 다양한 사람을 초청해 전쟁-안보를 넘어 세대 갈등-생태-환경 문제까지 나아가고자 하는 ‘더 큰 평화’ 가치를 알리고 정전 70년을 기념할 예정이다.

참여자는 철책을 넘어 민간인통제선 내부를 걷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코스는 총 9km로 임진강을 따라 통일대교 하단부터 율곡습지공원까지 생태탐방로를 걸으며, 천연기념물들이 서식하는 공간과 철책을 활용한 전시물도 관람할 수 있다.

코스 중간에는 도보다리를 활용한 포토존과 가야금 및 해금을 활용한 음악 연주를 즐길 수 있는 공간 또한 마련됐다. 아울러 행사 전에는 평화누리 야외무대에서 피크닉 콘서트를 통해 경기팝스 앙상블 등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평화누리 일원에는 DMZ 홍보관을 비롯해 △북한음식 체험관 △특산물 판매관 △생태사진 전시 등 다양한 행사 부스도 경험해 볼 수 있다.

경기도는 원활한 행사 추진을 위해 철저한 안전대책과 친환경적인 행사 진행 계획을 마련했다. 안전요원 배치, 긴급 이송체계 마련과 구급차 상시 대기를 통해 안전문제를 방지하고 신속한 후속조치 방안을 준비했으며, 행사 기념품으로 재활용(업사이클링) 물품을 활용한다.

2023 DMZ 평화 걷기는 4월18일부터 5월15일까지 DMZ 평화걷기 누리집(dmzpeacerun.kr)을 통해 1000명을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참가비는 1만원이며 참가자에게는 재활용으로 만든 친환경 가방이 지급된다.

경기도는 또한 참가자들의 편리하고 안전한 이동을 위해 운영이 중단됐던 ‘DMZ 평화열차’를 다시 운영할 예정이다. DMZ 평화열차는 5월20일 오전 9시 수원역에서 출발해 서울역과 행사장 인근 임진강역을 거쳐 11시50분경 도라산역에 도착한다.

이번 DMZ 평화열차는 DMZ 평화걷기 누리집(dmzpeacerun.kr)을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행사 이후에는 별도 누리집을 개설해 예약 접수한다. DMZ 평화열차는 5월부터 10월까지 총 13회 운행할 계획이며 세부사항은 추후 경기도 누리집(gg.go.kr)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kkjoo0912@ekn.kr

강근주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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