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년 전 선배들의 뜻 기리는 후배들의 헌화식 및 구국대장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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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8고려대 학생의거 63주년을 기념하며 구국대장정에 참여한 고려대 학생 (사진=고려대) |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는 4월 18일 오전 10시 30분 고려대 4·18 기념탑 앞에서 ‘헌화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동원 고려대 총장, 황성철 고려대 교우회 수석부회장, 장경우 4월 혁명고대 회장, 이동은 석주회장, 박성근 총학생회장 등 교내외 인사들이 참석하여 4·18의거로 희생한 고려대생들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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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8기념탑 앞에서 헌화하는 김동원 고려대 총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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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성철 고려대 교우회 수석부회장(앞줄 왼쪽5), 장경우 4월혁명고대 회장(앞줄 왼쪽6), 김동원 고려대 총장(앞줄 왼쪽7) 등 기념식 참가자들이 4·18기념탑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장경우 4월혁명고대회장은 "자유·정의·진리의 표상인 고려대 4·18 의거는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되었다. 오늘의 대한민국의 민주화와 세계 10대 경제국가로의 도약은 바로 이러한 역사적 바탕 위에 이루어진 것이기에 우리 모두에게 큰 자부심과 긍지를 갖게 한다. 4·18 의거는 위대한 신념이고 항일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이어온 깊고 오래된 고대 정신이었다. 자유·정의·진리에 대한 갈구요 자유민주주의 헌법적 가치를 존중하고 지켜내기 위한 표현이자 행동하는 지성인의 표본이었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가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역대 고려대 총학생회장들로 구성된 석주회 회장을 맡은 이동은 회장은 "63년 전 실제 의거의 주역이었던 선배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자리해주심에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며, 당시 모교 선배들은 부정선거를 규탄하는 총궐기 선언문을 발표한 후 세종로-태평로 일대로 진출했다. 4·18정신으로 인해 고려대는 행동하는 민주주의, 민족지성의 진앙지가 됐고 끊임없이 이어져왔다. 그 정신 끝까지 후배들이 함께 지켜나가겠다. 청춘과 희망이 넘치는 아름다운 민주주의 산실에서 고대정신을 가꾸고 지켜오신 선배님들과 4·18 영령들 앞에 진심으로 존경과 추모,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박성근 고려대 총학생회장은 "63년 전 선배들의 고귀한 희생이 있었기에 그 해 4월이 더 푸를 수 있었던 것처럼 우리도 미래의 4월이 더 푸를 수 있도록 선배들의 뜻이 후대에까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헌화행사에 이어 낮 12시 40분부터는 ‘4·18기념 구국대장정’이 이어졌다. 학생들은 각 단과대학별로 고려대 정문 앞을 출발하여 서울 수유동 국립4·19민주묘지에 도착해 4·19기념탑에서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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