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춘섭·장용성 금통위원 취임 "어려운 시기, 적절한 통화정책 요구"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4.2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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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새로 취임한 박춘섭, 장용성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으로 새로 취임한 박춘섭, 장용성 금통위원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마음이 무겁다고 했다.

한은은 21일 임기 만료로 퇴임한 주상영 위원과 박기영 위원의 후임으로 박춘섭 전 대한체육회 사무총장과 장용성 서울대 교수가 새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추천한 박 위원은 "우리 사회는 수년간의 코로나 팬데믹에서 벗어나 활력을 찾아가고 있으나 코로나 기간 중 늘어난 유동성과 에너지 가격 상승 등으로 물가가 크게 올랐다"며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인플레 파이터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는 가운데 우리도 높은 물가와 미국의 금리 인상 영향으로 지난 1년 반에 걸쳐 급격한 금리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로 인해 경제의 여러 부문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에 더해 대내외 여건도 녹록지 않아서 우리의 상황에 알맞은 적절한 통화정책 운용이 요구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러한 힘든 시기에 금통위원 임기를 시작하지만, 앞으로 총재님과 임직원 여러분들 그리고 금통위원님들과 함께 지혜를 모아서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을 달성하고, 나아가 우리 경제의 안정과 성장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가 추천한 장 위원은 "최고의 인재들이 모인 한은에서 함께 일하게 돼 영광"이라며 한은과의 오랜 인연을 소개했다.

그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중책을 맡게 돼 마음이 무겁다"며 "미력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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