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獨지멘스 회장 만나 "양사 간 전략적 협업 구체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4.26 10:03

롤랜드 부시 지멘스 회장, 철강·스마트팩토리·탄소중립 분야 협력 논의

김학동포스코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이 지난 25일 냉천범람 복구 기여 감사의 의미로 롤랜드 부시 지멘스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이 독일 지멘스그룹 롤랜드 부시 회장과 만나 "지멘스와 비즈니스 파트너십 강화는 포스코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양사 간 전략적 협업 구체화를 위해 친환경 소재 및 에너지 절감형 공장 제어설비 공급과 관련된 정례적 교류회를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26일 포스코에 따르면 이번 면담은 포스코와 지멘스의 상호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자 전날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마련된 자리로, 롤랜드 부시 회장이 2021년 취임한 이후 처음 방한하면서 포스코와의 만남을 요청해 진행됐다.

김 부회장의 이같은 제안에 롤랜드 부시 회장도 "포스코와 협력은 지멘스에 매우 중요하며, 두 기업이 함께 협력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것"이라며 "앞으로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공동의 발전을 이루어 내자"고 말했다.

지멘스는 유럽 최대 엔지니어링 회사이며 공장 자동화·에너지·발전·의료 등 10개 분야에서 사업을 추진 중인 글로벌 기업으로, 포스코에는 구동 모터와 제어설비를 공급하는 공급사인 동시에 포스코로부터 풍력 타워용 후판제품을 구매하는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이다.

특히 지멘스는 지난해 9월 포항제철소 냉천범람 복구 당시 조달기간이 통상 1년 이상 소요되는 다수의 제어설비를 3개월 이내 모두 공급해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

이에 포스코는 이날 환담을 통해 포항제철소 조기 정상화에 크게 기여해준 지멘스에 감사패를 전달함과 동시에 양사 상호 호혜적 구매 확대 차원으로 2021년 론칭한 미래 친환경 에너지의 생산, 수송 저장에 적용되는 그린어블(Greenable) 브랜드를 소개했다.

지멘스에서도 포스코에 고성능·고효율 제어시스템 공급을 제안하는 등 기존 비즈니스의 확대를 논의했다. 또 양사는 공동의 관심 분야인 스마트팩토리 및 탄소중립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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