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전년 대비 144.6%↑…매출 8조7471억원
권영수 LG엔솔 부회장 "올해 북미 시장 지속 선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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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분기별 실적 그래프. 자료=LG에너지솔루션 |
LG엔솔은 상장 이후 5개 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올해 1분기 매출은 8조7471억원으로 집계돼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01.4% 성장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7.2%다.
이 같은 깜짝 실적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 관련 금액(1003억원)을 영업이익에 반영했기 때문이다. IRA는 올해부터 미국 내에서 생산·판매한 배터리 셀·모듈에 일정액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법안이다. LG엔솔의 IRA 세액 공제 효과를 제외한 1분기 영업이익은 5329억원이다.
그럼에도 LG엔솔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LG엔솔의 지난해 총 영업이익은 1조2137억원이었는데, 올해는 1분기 만에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기록했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1분기 실적 호조 요인에 대해 "지속적인 품질 및 생산성 향상, 공급망 강화 활동 등을 통해 구축해 온 차별화된 경쟁력에 기반한 성과"라며 "견조한 북미 전기차 수요, GM 1공장의 안정적 가동을 통한 EV향 배터리 출하량 증가 등이 이뤄지며 5개 분기 매출 성장 및 견조한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LG엔솔은 올해 북미 시장을 지속 선도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한 전략으로 △현지 원통형 수요 대응력 강화 △신(新) 성장동력 기반 확충 △생산 조기 안정화를 꼽았다.
우선 미국 내 원통형 생산 거점 확보, LFP 기반 ESS용 제품 양산 등을 통해 고객 협상력 및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 또한 수율 조기 안정화, 스마트팩토리 도입 등을 통한 생산성 향상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LG엔솔은 향후 전기차 및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보조금 확대로 북미 EV·ESS 시장 성장세에 더욱 속도가 붙고, 주요 고객들의 배터리 공급 요구 역시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권영수 LG엔솔 CEO 부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은 선제적인 투자와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북미지역을 선도하는 배터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QCD(품질·비용·납기) 제공을 통해 고객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수익성 No.1기업이 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