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1분기 매출 5조3548억원 달성…3분기 연속 5조원 기록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4.27 11:36

에너지부문, 전년 동기대비 매출 44.6%·영업이익 91.7% 증가
2분기 매출 확대 및 수익성 지속 개선 전망

삼성SDI

▲최근 5개년 삼성SDI 1분기 실적 비교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삼성SDI가 에너지 부문의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매출 5조3548억원, 영업이익 3754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로, 3분기 연속 매출 5조원을 넘어선 규모다. 특히 에너지 부문은 자동차 전지 실적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4.6%, 영업이익은 91.7% 증가하며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삼성SDI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전사 매출은 1조3054억원(32.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531억원(16.5%) 늘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10.2%, 영업이익은 23.5% 각각 감소했다.

사업부별로 보면 에너지 부문은 매출 4조7978억원, 영업이익 31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6%, 91.7%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2%, 11.9% 감소했다.

삼성SDI는 "중대형 전지 중 자동차 전지는 주요 고객의 P5 탑재 신모델 출시 효과로 전 분기 대비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고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ESS 전지 매출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을 받았으나 전력용 판매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전자재료 부문은 매출 5570억원, 영업이익 5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7%, 62.4% 감소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8%, 55.1% 줄었다.

IT 수요 둔화 및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OLED 및 반도체 공정 소재는 매출과 수익이 감소했으나 편광필름은 고객 다변화 등을 통해 전 분기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다는 게 삼성SDI의 설명이다.

삼성SDI는 올해 2분기 전망을 두고 중대형 전지를 중심으로 지속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을 예측했다.

삼성SDI 측은 "자동차 전지의 경우 고객의 신모델 출시 효과로 P5 판매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GM과의 JV 설립 추진 등으로 미국 진출을 가속화하고, 원형 46파이와 전고체 전지 파일럿 라인 가동 등을 통해 차세대 전지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SS 전지에 대해선 "전력용 및 UPS용을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소형 전지의 경우 "점진적인 수요 회복에 따라 전 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하고 수익성이 개선 될 것이며 원형 전지는 OPE용 확판을 통해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끝으로 "파우치형 전지는 주요 고객의 하반기 신규 모델 출시 효과로 판매가 지속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전자재료 부문은 전방 수요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편광필름은 점진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2분기 판매 확대를 예상했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 속에서도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 3분기 연속 매출 5조 원을 달성했다"며 "신규 수주와 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전고체 전지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력 확보를 통해 시장을 리딩하는 글로벌 톱 티어 회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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