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MW 규모 영동 양수발전소, 내년 착공…4년 만에 부지 확보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5.02 16:42

영동군 양강면 산막리·상촌면 고자리 개발구역 지정 고시



한수원·영동군, 총 1조 1000억 투자…2030년 준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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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양양군에 위치한 양수발전소 전경. 사진= 에너지경제신문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대규모 양수발전소 건설사업이 약 4년 만에 충북 영동군에 부지를 확보하고 본격 추진된다.

□ 영동양수발전소 사업 개요 (단위: ㎡, MW, 원)

위치 충북 영동군 양강면 산막리상촌면 고자리
면적(㎡)1,178,692
설비용량(MW)500
사업비(원)1조1000억
목표 준공년도2030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영동 양수발전소 건설사업 예정구역이 충북 영동군 양강면 산막리·상촌면 고자리로 지정돼 고시됐다.

영동양수발전소는 지난 2019년 6월 한국수력원자력이 건설하기로 확정됐다. 이후 한수원과 영동군이 사업 추진을 위해 민원상담을 하는 건설소를 건설하는 등 주민 설득에 나섰다.

영동양수발전소는 내년 착공해 2030년 준공을 목표로 건설된다. 총 설비용량 규모는 250메가와트(MW) 두 기를 건설해 총 500메가와트(MW)로 1조1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설비용량은 대규모 석탄발전소 한 기와 비슷한 규모다.

양수발전이란 전력이 많이 생산돼 남을 때는 남는 전력으로 댐 아래에 있는 물을 위에 올려놔 저장했다가 전력이 필요할 때는 댐 위에 저장한 물을 아래로 떨어뜨려 발전하는 방식을 말한다.

양수발전은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달라지는 재생에너지의 단점을 보완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로 꼽힌다.

전력계통망은 일정한 규모로 전력량이 흐르지 않으면 고장 나 정전이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재생에너지가 발전을 많이 할 때는 양수발전에서 전력을 쓰고 재생에너지가 발전을 못할 때는 양수발전에서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월 확정한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2036년까지 총 5조2000억원을 투입해 영동양수발전소를 포함한 강원 홍천과 경기 포천에 총 1750MW의 신규 양수발전소 3곳이 설치될 예정이다.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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