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파주시 3초(超) 문화사업 ‘시동’…공연향유↑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5.03 11:59
김경일 파주시장

▲김경일 파주시장. 사진제공=파주시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파주시가 올해 문화향유에 대해 보다 공정한 접근 기회를 확대하기 ‘3초(超) 문화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3초(超) 문화사업은 경제-사회-지리적 제약을 뛰어넘어 파주시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문화를 누릴 수 있는 문화 환경을 조성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를 통해 파주시는 시민이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문화공연을 누릴 수 있게 하고, 지역 간 문화격차를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파주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문화공간 공유 활성화 △아침문화살롱 △마을문화 지원 등을 적극 실행한다는 방침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3일 "시민이 행복하고, 살고 싶은 파주를 만들려면 시민의 문화 만족도가 높아야 할 것"이라며 "지역별로 치우침 없는 고품질 문화서비스를 제공하고, 골고루 문화생활을 누리는 ‘문화의 힘’을 키워 더 활력 있는 도시를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예술인 창작활동 기반마련-문화예술 향유기회 확대

먼저 ‘문화공간 공유 활성화 지원’은 공연-전시-발표-창작활동 등 기타 예술활동을 위한 문화공간 임대료와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체험 및 프로그램 운영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중 최대 90%(최대 200만원)를 지원한다. 올해 4월 9개 단체가 선정됐으며, 공모에 선정된 단체는 창작활동 지원을 통해 일상 속에서 시민과 함께 문화예술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파주시 아침문화살롱

▲파주시 아침문화살롱. 사진제공=파주시

파주시 퇴근길 힐링 음악회

▲파주시 퇴근길 힐링 음악회. 사진제공=파주시

◆ "문화예술 공연관람 이제는 오전에 즐긴다"

올해 처음 추진한 아침문화살롱은 자녀 양육 등 여러 사유로 문화공연을 누릴 기회가 적은 시민을 대상으로 한, 아침에 즐기는 토크 콘서트다. 재즈-샹송-오페라-국악-탱고 등 매월 서로 다른 장르의 수준 높은 공연과 해설, 토크가 함께 펼쳐진다. 운정, 금촌, 조리, 문산지역 순으로 3월부터 11월까지 매월 진행된다. 올해 3월에는 운정 솔가람아트홀에서 재즈 공연이, 4월에는 파주시민회관에서 샹송 공연이 펼쳐져 시민사이에서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 마을문화공동체 10개 선정…법원읍 폐교 미술관 변신

마을문화 지원은 생활권을 공유하는 지역주민이 문화공동체를 구성해 주도적으로 문화예술 활동사업을 추진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문화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올해 공모 사업엔 탄현면-법원읍 등 10개 마을문화공동체가 선정돼 주민과 함께 마을 특성을 살린 문화예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연장을 찾기 어려운 직장인과 시민을 위해 ‘퇴근길 힐링 음악회’와 거리에서 문화예술을 즐기는 ‘파주愛 버스킹’ 등도 올해 새롭게 시작된 공연 사업으로, 이들 공연은 다양한 문화수요를 반영하고 있다.

특히 파주시는 올해 4월 경기도 주관 ‘유휴공간 문화재생사업’에 선정돼 확보한 도비 3억3500만원으로 문화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법원읍에 폐교를 활용한 미술관 및 창작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로써 문화기반시설 편중에 따른 지역 간 문화격차가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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