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은 현장에 있다"…정용진 부회장 이번엔 이마트 '현장경영'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5.03 16:18

리뉴얼매장 인천연수점 직접 둘러봐
"고객이 찾도록 계속 변화·혁신 필요"
킨텍스점도 7월 재개장 새모습 관심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마트 인천 연수점)

▲정용진 부회장(맨 앞줄)이 3일 오후 인천 이마트 연수점을 방문해 매장 내 상품매대를 둘러보고 있다. 이마트 연수점은 몰(Mall) 타입의 미래형 이마트로 재단장하고 지난 3월말 새롭게 영업에 들어갔다. 사진=서예온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현장경영이 부쩍 잦아졌다.

지난 3월 8일 이마트24 편의점과 스타벅스 더북한산점을 잇달아 방문한데 이어 3일 미래형 이마트로 리뉴얼한 인천 이마트 연수점을 찾아 식품매장을 직접 둘러봤다.

3일 이마트 연수점을 찾은 정 부회장은 "우리(신세계그룹)의 답은 언제나 고객과 상품이 있는 현장에 있다"고 현장경영을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현장이 신세계그룹의 미래 지속성장을 위한 전략구상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그룹 경영전략에서 현장을 최우선시 할 것임을 확인했다.

정 부회장은 이날 연수점에서 직접 채소를 재배해서 파는 스마트팜을 비롯해 △야구장 라커룸을 본 뜬 테마광장 △아이들이 뛰놀 수 있는 트램폴린 파크 △전국 맛집을 유치한 미식거리까지 매장 곳곳을 꼼꼼하게 살펴봤다.

매장을 둘러본 정 부회장은 "오프라인의 미래는 고객에 대한 광적인 집중과 연구를 통한 공간혁신에 있다. 고객 경험의 폭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는 변화와 혁신으로 고객이 이마트를 찾는 이유를 끊임없이 만들어야 한다"며 이마트가 고객중심경영을 위해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펼쳐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마트 연수점은 식품 매장을 이색 볼거리로 채우고, 다양한 테넌트(임대특화) 매장을 유치해 즐길거리를 크게 늘린 몰(Mall) 타입의 ‘미래형 이마트’ 표본매장이다. 지난 2020년 리뉴얼 개장한 월계점과 함께 볼거리와 체험 콘텐츠를 강화하는 리뉴얼 작업을 거쳐 지난 3월 30일 재개장했다.

매장은 이마트 직영판매공간이 1만2000㎡(3800평)에서 5200㎡(1600평)으로 절반 이상 줄어든 반면, 전문점 테넌트 규모 1만2000㎡로 반대로 2배 가량 늘어났다. 핵심 그로서리(식료·잡화) 매장을 넓혔고, 스마트팜, 대형정육 쇼케이스, 치킨로봇 등 이색 볼거리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이같은 매장 특화에 소비자들 호응도 높아, 이마트 연수점은 리뉴얼 개장 한 달만인 지난달 30일까지 월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8%, 방문 고객수도 23% 늘어났다고 이마트는 소개했다.

정용진 부회장도 방문한 자리에서 "지난 6개월 동안 각고의 노력을 통해 연수점을 ‘미래형 대형마트’로 성공적으로 리뉴얼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현장 직원의 노고를 격려하는 말을 잊지 않았다.

이마트는 현재 오프라인매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리뉴얼을 진행하고 있다. 월계점을 시작으로 2020년 9개점, 2021년 19개점에 이어 지난해 8개점을 리뉴얼 개장했다. 올해도 연수점에 이어 오는 7월 킨텍스점을 대대적으로 리뉴얼해 선보일 예정이다.
pr902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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