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경작지 86만ha·생산량 710만t·가공물량 234만t 확보
영농, 저장, 가공, 물류로 이어지는 밸류체인 청사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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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 식량사업 주요 사업계획.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
4일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성장전략 발표를 통해 식량사업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세계 10위권 메이저 식량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글로벌 원곡 조달체계 확보 △안정적 식량 밸류체인 구축 △Ag-Tech 신사업 육성 등 3대 전략방향 아래 2030년까지 과감한 투자를 통해 경작지 86만ha(헥타르) 확보, 생산량 710만t, 가공물량 234만t 체제를 구축하는 목표를 제시했다.
경작지 86만ha는 서울시 면적의 약 15배 규모다. 호주, 북미, 남미 등 주요 생산국가의 영농기업과 합작을 통해 원곡 자산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지난해 말 호주의 한 업체와 파트너십을 구축, 25만ha 규모의 밀 재배지 확보를 추진하고 있으며 흑해지역의 우량 영농기업 인수 등을 통해 추가로 50만ha의 영농 자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연 생산량 710만t 체제 구축은 식량안보를 위해 필요한 전략이다. 북반구 흑해지역의 영농자산을 통해 연 500만t의 생산량을 확보하고 북반구와 수확시기가 반대인 남미와 호주에서도 각각 연 100만t과 연 50만t, 그 밖의 중앙아시아와 동남아지역에서 연 60만t 규모의 곡물을 직간접 생산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미국 선도기업과의 합작을 통해 연 300만t 규모의 현지 조달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원곡자산을 기반으로 가공 분야에도 진출해 수익성을 한층 강화한다. 국내 최대 전분당 기업 ‘대상’과 지난 2월 업무협약을 맺고 베트남 전분당 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정밀농업, 스마트팜 등 Ag -Tech분야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통해 식량사업의 고도화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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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 식량사업 청사진.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식량사업 분야에 2015년부터 진출해 지금까지 약 10배에 달하는 양적 성장을 통해 연간 800만t(대한민국 연간 수입량의 절반 수준)에 달하는 물량을 취급하는 국내 최대 식량기업으로 급성장해 왔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식량사업 밸류체인을 단계적으로 완성해 글로벌 메이저 식량기업으로의 담대한 도전을 이어가겠다"며 "식량사업의 양적, 질적 성장과 더불어 국가 식량안보에 기여할 수 있는 공익성을 함께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lsj@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