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만든 창작품 경연"…대학생 대상 'GPT 올림피아드' 열린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5.09 14:19

8월 22~23일 코엑스에서 개최…"총상금 2억·대상 5000만원"



"투자유치·취업연계 지원"…서울대 등 100개 대학 학생위 구성

배재광

▲배재광 GPT올림피아드 조직위원회 상임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 1회 GPT 올림피아드’ 개최 취지와 일정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오픈AI의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열풍이 거센 가운데 국내에서 GPT(인공지능 언어모델)를 활용한 신규 비즈니스모델(BM)을 발굴하기 위해 대학생 대상의 ‘GPT 올림피아드’가 열린다.

9일 GPT올림피아드 조직위원회(조직위)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스타트업브랜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GPT 올림피아드’ 론칭 취지와 비전, 일정 등을 소개했다. 배재광 조직위 상임위원장(인스타페이 대표)은 이날 간담회에서 "GPT로 인해 수많은 직업과 비즈니스가 생겨나는 새로운 혁명이 일어날 것"이라며 "능동적으로 이러한 변화를 주도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이번 올림피아드를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론칭 취지에 따라 올림피아드는 전국의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경연 종목은 3개로 △챗GPT를 활용한 BM 발표 △달리2(AI 미술생성 프로그램)로 만든 창작물(그림 ·책 ·영상)과 대체불가능토큰(NFT) △GPT 과제해결 등이다. 올림피아드 대상에게는 5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총상금 규모는 약 2억원이다. 각 종목 수상자에게는 투자 연계나 취업 지원 등의 부상과 혜택이 주어진다.

올림피아드는 오는 8월 22일부터 23까지 이틀간 코엑스에서 열린다. 조직위는 이달 중으로 올림피아드 신청자 모집을 시작할 계획이다. 신청 인원에 제한은 없으며 팀 단위 참여도 가능하다. GPT 과제해결의 경우 사전에 과제를 공개하고 참여자들의 답안을 미리 받아 8월 10일경 예비 심사에 들어간다.

이와 함께 벤처기업협회 등 관련 협회·단체와 기업 등이 참여하는 GPT 잡페어도 열린다. 잡페어에서는 참여 단체·기업들이 부스를 열고 실제 사업 모델링 등 과제를 기반으로 제작한 프로토타입을 소개한다. 조직위는 올림피아드 참여자들과 잡페어 참여 기업 간 취업 상담도 지원할 계획이다.

조직위는 이번 1회 올림피아드 개최를 시작으로 연 3~4회의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를 계획 중이다. 국내를 넘어 미국, 싱가포르 등 국제 행사 개최까지 열겠다는 목표다.

올림피아드 개최에 앞서 조직위는 원활한 행사 진행과 지원을 위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부산대 등 전국 100개 대학이 참여하는 학생 위원회를 구성한다. 대학마다 1명씩 총 100명의 학생 위원회를 만들고 학교마다 소 위원회를 두는 방식이다. 현재 40명이 참여했으며, 공개 모집과 총장 추천 등을 통해 60명을 추가로 모집한다.

배 위원장은 "카이스트 AI 대학원 등 전문기관, 정부 각 부처와 협회의 지원 아래 올림피아드 준비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이번 올림피아드가 국내 대학생들이 발굴한 GPT기반 BM과 창작물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배재광2

▲배재광 GPT올림피아드 조직위원회 상임위원장. 사진=윤소진 기자


sojin@ekn.kr

윤소진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