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누스 "韓·美 빼고도 올해 2100억 매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5.09 17:24

현대百 가구·매트리스 전문계열사
작년 17개국 매출보다 52% 높아
범현대 브랜드 활용 해외공략 박차

지누스

▲현대백화점 지누스 매장에서 인도네시아 인플루언서가 지누스 가구와 매트리스 제품을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에게 소개하는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지누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가구·매트리스 전문기업 지누스가 올해 한국과 미국을 제외한 해외 시장 매출 목표를 2100억원으로 정했다.

9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2100억원은 지난해 지누스가 진출한 호주·일본 등 17개 국가에서 올린 총 매출 1380억원보다 52% 높은 수치다.

목표치 달성을 위해 지누스는 미국 중심의 판매 채널을 아시아·유럽은 물론 중남미까지 넓힌다는 구상이다. ‘아마존 매트리스’로 인지도를 넓히며 미국 공략에 집중해왔던 만큼 현재 지누스 전체 매출 중 미국 비중만 84%에 이른다. 지누스는 해외 시장에서 신뢰도가 높은 ‘범현대 기업’인 점을 강조해 신흥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진출국별로 시장 특성에 맞춰 확장 전략도 펼친다. 19개 진출 국가를 △핵심 국가(미국) △전략 국가(연 매출 500억 원 이상) △핵심 인큐베이팅 국가(신규 시장진출)로 분류한다.

중남미 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 연내 지누스는 멕시코에 판매 법인을 설립할 방침이며, 최근에는 칠레 현지 대표 온라인 몰과 입점 계약도 맺었다.

한편, 지누스는 현대백화점그룹 편입에 따른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으로 올 1분기 국내 매출이 61.6% 늘었다. 일본·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한 해외 시장 매출은 25.6% 증가했다.

지누스측은 현대가(家) 특유의 도전정신과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 창출에 압도적 제품 경쟁력을 더해 올해 글로벌톱 매트리스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포부이다.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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