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라인해운과 17만4000㎥급 LNG운반선 장기용선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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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라인이 운영하고 있는 LNG운반선.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내 전용선 전문 해운회사인 에이치라인 해운과 17만4000㎥급 LNG운반선에 대한 20년 장기용선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선박은 현대삼호중공업이 올해 10월 건조를 시작해 2025년 상반기 인도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용선계약을 통해 LNG의 생산·저장·발전 단계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향후 가스사업 확대에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NG 17만4000㎥는 우리나라 전체가 약 반나절 정도 쓸 수 있는 용량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LNG운반선 도입 이후 우선 기존 트레이딩용 가스 조달에 활용할 계획이다. 2026년부터는 2046년까지 20년 간 국내 수급과 트레이딩용으로 도입 예정인 북미산 셰일가스 40만t 운송에도 활용한다. 여기에 더해 현재 외국계 회사가 과점하고 있는 LNG운반사업에 본격 진출하기 위해 추가 LNG 전용선 확보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국내 LNG운반선은 총 34척으로 대부분 한국가스공사가 운영하고 있다. 민간 LNG발전사 중에는 SK E&S가 전용선을 운용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LNG운반선 확보로 안정적인 LNG 수급 인프라 확보와 국가 에너지 안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에 LNG 장기용선을 확보함에 따라 LNG 조달과 트레이딩 기반을 공고히 함으로써 LNG 밸류체인의 완성과 함께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하게 됐다"며 "LNG 운반선을 활용해 도입하게 될 북미산 셰일가스는 에너지 안보에도 일정 부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lsj@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