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 줄줄이 1분기 역대급 실적…2분기 더 높이 날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5.11 14:40

제주항공·진에어·티웨이항공·에어부산, 1분기 최대 실적 달성
"항공 네트워크 구축, 인력 확보 통해 안정적 서비스 제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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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올 1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전년동기대비 41% 증가한 매출액 4224억원, 영업이익은 278% 늘어난 707억원을 기록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저비용항공사(LCC) 업계가 코로나19 타격을 딛고 역대급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 업계는 노선 확대·증편, 차별화 서비스 등을 통해 전통적인 여객 비수기인 2분기에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올 1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전년동기대비 41% 증가한 매출액 4224억원, 영업이익은 278% 늘어난 707억원을 기록했다.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올렸으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제주항공은 일상회복이 본격화된 이후 여객 수요가 증가한 상황에서 △일본과 동남아 수요에 대한 탄력적인 공급 확대 △다양한 부가서비스 개발△매출 다각화를 위한 화물 사업 확장 등이 맞물리면서 실적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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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는 올 1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3525억원, 영업이익 849억원을 기록했다.

진에어도 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을 달성했다. 진에어는 올 1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3525억원, 영업이익 84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2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600억원으로 전년 310억원 순손실 대비 910억원이 늘었다. 진에어는 호실적 배경으로 효율적 기재 운영 및 노선 다변화를 꼽았다. 구체적으로는 인천-나트랑, 인천-오키나와, 인천·부산-삿포로 등 신규 취항 및 복항으로 선제적 공급 확대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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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은 올 1분기 매출액 3588억원, 영업이익 827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티웨이항공은 올 1분기 매출액 3588억원, 영업이익 827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배 가까이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티웨이항공은 멤버십 서비스 등 차별화된 부가 서비스와 발 빠른 영업 전략을 토대로 실적 견인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사진2) 에어부산 A321LR 항공기 사진

▲에어부산은 올 1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131억원, 영업이익 478억원을 기록했다.

에어부산도 최대 매출과 흑자 전환을 이뤄냈다. 에어부산은 올 1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131억원, 영업이익 47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9% 늘었고, 영업이익은 2019년 1분기 이후 16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LCC업계가 줄줄이 모두 분기 사상 최대급 실적을 달성하거나 흑자전환에 성공한 만큼 아직 실적 발표를 하지 않은 에어서울과 이스타항공을 향한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업계는 전통적으로 비수기로 분류된 2분기에도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여행 수요가 폭발하고 있고 유류비 하향 안정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 진입과 글로벌 경제 둔화 예상돼 다변화된 항공 네트워크 구축, 신규 인력 확보 등을 통해 안정적 서비스 제공에 나설 것"이라며 "내실 위주 경영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수지 방어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ji0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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