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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고양특례시장 17일 ‘찾아가는 현장 간부회의’ 주재. 사진제공=고양특례시 |
이날 일산동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찾아가는 현장 간부회의’에서 이동환 시장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논의가 활발히 되고 있는 만큼 수도권 규제, 접경지역 규제 등 각종 규제에 대한 대안을 이제는 마련할 때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동환 시장은 우선 "재정이나 규제 문제를 분도만으로 해결이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일단 나누고 보자는 접근방식은 맞지 않다"며 "경기북부 산업구조와 도시개발, 규제 개선 등 지원방안을 경기북부 10개 시-군이 충분히 논의한 후 결정해도 늦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북부공동체를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경기도 인구수는 1399만명으로 벨기에(1160만명), 스웨덴(1016만명)보다 많고, 지역내총생산(GRDP)은 3928억 달러로 덴마크(3971억 달러), 싱가포르(3969억 달러)와 비슷할 정도로 이미 한 국가급 지방자치단체다.
하지만 이 수치는 경기북부 기준으로 보면 매우 떨어진다. 실제로 도시 인프라와 세입 자본 등이 경기남부인 수원-화성-용인-성남 등에 집중돼 있으며, 지역내총생산 역시 북부에 비해 남부가 2.5배가량 높은 실정이다.
이에 대해 이동환 시장은 "경기북부 발전을 위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필요성에 대해 십분 공감하나, 열악한 경기북부 경제적 여건 하에서는 섣부른 분도가 부익부 빈익빈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고양시를 포함한 경기북부 지역은 수십년 간 수도권, 접경지역에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각종 규제를 받아왔으며, 이로 인해 낙후되고 소외됐다.
이에 따라 "각종 규제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고 경기북부가 경기남부 못잖게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어야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성공할 수 있다"며 "각 구청이나 동에서 시의 이런 입장을 시민과 공유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동환 시장은 또한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한 총사업비 400억원 규모의 거점형 스마트시티 공모사업 선정과 관련해 "도시 노후화, 일자리 부족, 교통 혼잡 등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솔루션을 개발하고 시스템 구축을 통해 시민에게 혁신적인 도시 서비스를 보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6월 말 개통 예정인 대곡소사선과 관련해선 "오는 8월이면 일산역까지 연장운행을 앞둬 김포공항과 경기서쪽 지역이 환승 없이 철도로 연결돼 고양시민은 물론 수도권 서북부 지역 교통편의가 증진될 것"이라며 "대곡역에 2024년 GTX-A 노선과 교외선이 개통되면 명실상부한 사통팔달 수도권 교통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kjoo091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