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獨 3사, 신규 전시장·서비스센터 87%가 비수도권
"지역 수요 증가…고객 접근성·브랜드경험 제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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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공식 딜러사 코오롱아우토가 새롭게 오픈한 ‘아우디 공식 인증 중고차 김포 전시장’에 아우디 어프로브드 플러스가 전시돼 있다. |
17입 업계에 따르면 수입차들의 신규 거점 지역은 신흥 부촌으로 떠오르고 있는 경기 남부권과 부산·대구·울산 등이다. 수입차는 서울 강남에서 다른 지역 쏘나타 보이듯 많이 보인다는 의미로 ‘강남 쏘나타’라는 별명이 붙었다. 이처럼 강남권 수입차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수입차 업계는 서울 밖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실제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아우디 등 독일 수입차 3사가 신규 전시장·서비스센터를 오픈했거나 확대 개편한 곳 중 87%는 비서울권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우디는 가장 활발하게 지역 거점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아우디는 지난 3일 경기 김포에 공식 인증 중고차 전시장을 신규로 열었으며 최근 3개월 동안 울산, 대구, 경기 의정부, 경남 김해 등지에서 전시장을 새롭게 열거나 확장했다.
아우디는 전국 총 40개의 전시장 및 40개의 공식 A/S 서비스센터, 13개의 인증중고차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최근 3개월 동안에만 총 5곳이 서울을 벗어나 거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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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지난 1월 새롭게 문을 연 대구 수성 서비스센터 실내 모습. |
BMW 역시 지난달 부산·경남 지역 최초로 부산 해운대에 고성능 M 브랜드의 전용 서비스 공간 ‘M 퍼포먼스 개러지 해운대’를 설치했다. 앞서 수원을 시작으로 자유로, 군포에 M 퍼포먼스 개러지를 오픈 했다. 또한 지난해까지 부산 사상과 금정, 인천 계양, 대전, 세종, 경기 안산 등에도 전시 공간을 새롭게 오픈했다.
업계 관계자는 "비서울권에서 수입차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고객들에게 차량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브랜드 경험과 수준 높은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거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ji01@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