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인기 점심메뉴는 도시락·김밥 간편식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5.18 09:02

CU 점심시간대 간편식품 판매량 1위 김밥
가성비 높은 도시락, 비용 저렴 김밥 선호

CU 백종원 비빔밥 한줄 김밥

▲CU 모델이 이달 새롭게 출시하는 백종원 비빔밥 한줄 김밥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도시락과 김밥이 편의점 점심식사 인기메뉴 1, 2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런치플레이션(점심 외식물가 급등)시대를 반영하듯 식사 비용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품질 우수) 뛰어난 점심 메뉴로 편의점 간편식품인 도시락과 김밥을 가장 많이 구입하고 있는 것이다.

BGF리테일의 편의점 CU는 올해 점심 시간대(오전 11~13시) 간편식품의 판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 매출 1위는 도시락이, 판매량 1위는 김밥이 차지했다고 18일 밝혔다.

CU 간편식품의 점심 시간대 상품별 매출 비중 순위를 살펴 보면, 도시락(29.6%)이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김밥(23.6%)과 삼각김밥(21.6%), 샐러드(13.3%), 샌드위치(9.8%), 햄버거(2.1%)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다,

반면, 판매량에서는 김밥(31.4%)이 가장 많았다. 이어 삼각김밥(28.1%)과 도시락(23.3%), 샌드위치(10.3%), 샐러드 (4.9%), 햄버거(2.0%) 순으로 김밥이 간편식품 전체 판매량의 약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가장 높은 판매 지수를 보였다.

이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점심 메뉴로 도시락을 찾는 수요와 함께 이 보다 더 저렴한 김밥을 찾는 소비가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물가 부담에 저렴한 한 끼를 찾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격 민감도가 그 만큼 높아진 탓이다.

실제로 입지별 매출을 보면 전체 과반 이상을 차지하는 주택가를 제외하고 도시락은 직장인이 많은 오피스가의 비중이 27.0%로 가장 높았고, 김밥은 상대적으로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학생들이 많은 대학가의 비중이 25.9%로 가장 높았다.

특히, 중간고사 기간이었던 지난 4월 대학가에서 김밥의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은 89.8%로 도시락 매출 신장률인 47.1% 보다 2배 가량 높을 만큼 압도적인 선호도를 보였다.

CU에서 이달 출시한 ‘백종원 우삼겹 한줄 김밥’은 판매 직후부터 김밥 카테고리 내 매출 1위를 유지하면서 5월 김밥의 전월 대비 매출신장률을 23.8%나 끌어올렸다.

CU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백종원 비빔밥 한줄 김밥(2900원)’도 연이어 출시한다. 해당 상품은 고추장 양념의 비빔밥을 베이스로 기존 일반 김밥 대비 중량을 10% 이상 늘려 푸짐함을 앞세운 것이 특징이다.

상품 출시와 동시에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구독 쿠폰 20% 할인과 SKT 멤버십 할인을 포함해 카카오페이 머니로 결제할 때 받을 수 있는 500원 추가 할인까지 모두 적용하면 최대 혜택가 1620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pr902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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