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여의도 2.6배·20년 운영’ 오만 태양광 시장 진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5.20 16:42

오만수전력조달공사와 사업 계약 공식서명
총사업비 6000억원…"오만 에너지 전환 위한 초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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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균(앞줄 오른쪽) 서부발전 사업부사장과 야쿱 빈 사이프 알 키유미(가운데) OPWP 사장, 프랑수아 다오 EDF-R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부사장이 ‘오만 마나 500MW 태양광발전’ 계약 서명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이 오만 태양광발전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서부발전은 최근 오만에서 열린 ‘오만 마나 500MW 태양광발전’ 계약 서명식에 참석했다. 사업 발주처인 오만수전력조달공사(OPWP·Oman Power and Water Procurement Company)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서부발전과 파트너사인 프랑스 EDF-R이 마나 1호기 사업을 공동 수주한 것을 발주처가 공식적으로 알리는 자리다.

오만 마나 태양광발전 사업은 마나시 일대에 1000MW 용량의 태양광발전소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OPWP가 지난 2019년 마나1(500MW), 마나2(500MW)로 분리 발주했고, 서부발전은 마나1 사업을 따냈다. 마나2 사업은 중국 진코파워(Jinko Power)·싱가포르 셈코프(Sembcorp) 컨소시엄이 수주했다.

서부발전이 따낸 마나1 태양광발전 사업은 여의도 면적의 2.6배 부지에 약 6000억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건설 프로젝트다. 오는 11월 공사를 시작해 2025년 3월 준공될 예정이다. 서부발전은 준공 이후 태양광발전 유지관리(O&M)까지 담당한다. 향후 20년 동안 생산될 전력은 OPWP가 구매를 보장한다.

서명식에 참석한 야쿱 빈 사이프 알 키유미 OPWP 사장은 "재생에너지로의 에너지 전환을 위한 초석이 될 이번 사업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해 준 서부발전 등 사업 참여사들에 감사를 표한다"며 "오만 정부의 신규사업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김성균 서부발전 사업부사장은 "국내 최초로 오만의 대규모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수주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파트너사인 EDF-R과 사업 일정을 준수해 성공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jj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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