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ESG 경영 확대…업사이클링·봉사활동 활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5.23 15:17

대한항공, 보육원 교육 봉사 및 나무 심기 실시
에어부산·제주항공, 친환경 제품 제작해 선보여

대한항공

▲대한항공 직원들이 지난 17일 서울 양천구 목동 오목공원에서 ‘스카이패스 숲’ 조성을 위해 나무를 심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항공업계가 봉사활동과 친환경 제품 제작 등에 활발하게 나서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네팔 치트완 지역의 어린이 보육원에서 시설 설치 및 교육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대한항공 봉사단원들은 소외 어린이들이 거주하는 ‘소망의 집’ 보육원에서 온수 난방 시설과 음향 장비 등을 설치했다. 또 보육원 아이들에게 한국어와 영어를 가르치고 의료시설이 부족한 현지 사정을 감안해 영양제 등 간단한 상비약을 제공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적극적인 나눔경영 활동으로 세계 지역사회 곳곳에 나눔의 가치를 실현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17일 서울 양천구 목동 오목공원에서 ‘스카이패스 숲’ 조성을 위한 나무 심기 행사를 가졌다. 스카이패스 숲은 대한항공이 2021년부터 추진한 ‘그린 스카이패스’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스카이패스 회원이 마일리지를 사용해 보너스 항공권이나 로고 상품을 구매하면 기금을 적립해 기후변화 방지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친환경 도심 숲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사진1) 에어부산 기내면세 종이 쇼핑백 이미지 (1)

▲에어부산이 지난 19일 기내면세 종이 쇼핑백을 선보였다.

에어부산은 국내 항공사 최초로 기내 면세품 구매 시 제공되는 비닐백을 종이백으로 전면 교체했다.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소재로 면세백을 제작해 기내 일회용품 줄이기에 적극 나선 것이다. 종이 쇼핑백 제작 수량을 고려해 올해 11월까지는 기존의 면세백과 혼용해 제공될 예정이며 화장품이나 가벼운 상품을 담는 쇼핑백부터 점진적으로 재생지 및 비목재지 등 친환경 소재 쇼핑백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에어부산은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통해 환경 보호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제주항공은 탄소 중립의 일환으로 항공 폐기물 자원을 재활용해 제작한 업사이클링 기획상품을 선보였다. 상품은 지난해 기내에서 사용한 구명조끼의 폐자재로 만든 여권 지갑, 여행용 가방, 미니 파우치 등 3종으로 구성됐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항공기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감축 뿐 아니라 제품 생산, 폐기와 관련된 부분에서 발생하는 탄소저감 활동에도 참여 중"이라며 "ESG경영의 일환으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kji0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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