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혁신도시, 2026년까지 수소버스 100여대 도입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6.08 11:50

SK E&S·강원도·원주시·환경부·현대자동차, ‘수소버스 활용 확대 위한 업무협약’ 체결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 경유버스 수소버스로 전환, 온실가스 절감으로 ESG 경영 실천

보도참고사진

▲8일 원주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원주혁신도시 입주 공공기관의 수소버스 전환·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에서 각 기관 대표들이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오는 2026년 원주혁신도시 내 수소버스 100여대가 도입될 전망이다.

SK E&S는 8일 강원도 원주 인터불고 호텔에서 강원도, 원주시, 환경부, 현대자동차와 ‘원주혁신도시 공공기관의 수소버스 활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 정광열 강원도 경제부지사, 원강수 원주시장, 권형균 SK E&S 수소부문장, 유원하 현대자동차 국내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원주시는 2026년까지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들이 사용하는 통근버스, 행사·업무용 버스 100여 대 이상을 친환경 수소버스로 전환한다.

경유차 대비 온실가스 저감 효과가 탁월한 수소버스 도입을 통해 ESG 경영을 실천하고,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다.

이번 협약으로 수소버스의 안정적 운행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힘이 실릴 예정이다.

SK E&S는 올해 말부터 인천 액화수소플랜트에서 최대 연 3만톤 규모의 액화수소를 생산해 수소버스 연료로 공급한다. 아울러 원주시내 충전시설을 적기 구축·운영하는 등 수소버스 전환을 위한 인프라 조성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환경부는 수소버스의 성능보증기간 확대 및 구매보조 등 공공기관 ESG(환경·안전·지배구조) 경영 확산을 위한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맡는다.

강원도와 원주시는 공공기관이 신속하게 수소버스로 전환할 수 있도록 구매 보조금을 확보하고 수소충전소 확충을 위한 인허가 등에 적극 협조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차질 없는 수소버스 공급을 통해 수소버스 전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권형균 SK E&S 수소부문장은 "더 많은 공공기관들이 주도적으로 수소버스를 도입하면 온실가스 저감 등 ESG 경영 실천 및 국가 탄소중립 실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SK E&S는 올해 말부터 경쟁력 있는 액화수소를 공급해 향후 더 많은 공공기관의 수소버스 전환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편 혁신도시란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계기로 성장 거점지역에 조성되는 미래형 도시를 뜻한다. 강원도에는 원주시 반곡동 일대에 ‘원주혁신도시’가 조성돼 국립공원공단, 국민건강보험, 한국관광공사 등 다수 공공기관이 입주해 있다.
youn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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