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호정 심사위원장(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한 대한민국 에너지효율·친환경 대상은 탄소중립과 수요효율화 강화, 자연 생태계 보존에 기여한 공로로 수여하는 권위 있는 대상이다. 에너지 효율 및 신재생에너지, 온실가스 감축과 친환경 부문에서 주목할 만한 큰 성과를 나타낸 민간기업 공공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에게 시상하는 상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가 후원하고 각 부문 대상엔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환경부 장관상을 수여한다.
이번 심사에서 검토한 응모작에는 에너지 절약과 탄소중립과 관련한 지방자치단체의 활동이 많았다. 응모한 기관들은 청정 에너지 자립도시를 위한 온실가스 감축 활동, 미세먼지 퇴출, 신재생에너지 확대 보급 등 지역 분권화 시대 흐름에 맞추어 수년간 지속성을 가지고 추진한 사업성과가 매우 돋보였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8개 단체가 응모했다. 아쉬운 점은 민간 기업의 응모자가 작년에 비해 저조했다는 점이다. 전체 응모는 12건이 접수됐으며 그 성과들은 매우 우수했다.
친환경 환경부장관상에는 담양군과 예천군을 선정했다.
담양군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 흡수원 확충, 전기차 민간보급 확대로 인한 온실가스 감축, 군내 탄소포인트 가입 성과 우수, 생태단지 조성 및 건강한 녹색도시 만들기, 환경오염물질 배출시설 투자 등 살기 좋은 담양 조성을 위한 차별화가 뚜렷해 보였다.
예천군은 깨끗한 농촌 생활환경 조성과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민관이 클린예천만들기 군민 환경보전 실천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영농폐기물 자원 순환 확대, 자원재활용을 통한 폐기물의 대폭 감축, 오염원 관리를 통한 하천수질 개선, 하천등 34개소의 수질모니터링 실시 등을 통해 생태 환경 보존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 클린예천쓰담(걸으면서 쓰레기 담기) 운동을 전개함으로써 깨끗한 농촌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거버넌스를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에는 경상북도 의성군과 전라남도 목포시를 선정했다.
의성군은 에너지효율을 높이기 위한 에너지절약과 신재생에너지 보급율 확대, 경북도 탄소중립 에너지시범마을 응모 선정, 고효율 기자재 보급확대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의성군은 황학산 풍력발전단지, 의성 풍백풍력단지, 철파리 수소연료전지발전 등 전 지역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 확대와 노후화된 일반등의 LED 교체 등을 통해 에너지효율 자립 도시로의 변화가 돋보인다.
목포시는 탄소중립 2030의 뚜렷한 목표 설정을 통해 에너지의 합리적이고 효율적 이용 증진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도시가스시설 공급 확대, 수소 및 전기차의 친환경자동차 보급, 주민 탄소포인트제도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을 모범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신재생설비 보급에 있어서는 공공시설 내 태양광발전소 설치, 민간 태양광시설 1121개소 구축과 2022년 말 도시가스 공급율 96.6% 달성, 전기 및 수소차 충전소 확대 등 탄소중립도시 실현을 위한 정책과정이 우수하다.
에너지 절약정책으로 탄소중립포인트제도를 적극 실천하고 있으며,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끝으로 금번 2023년도 대한민국 에너지효율 친환경 대상에 참여해 주신 민간기업, 공공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에 심사위원들을 대표해서 감사의 뜻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