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소방청과 금융권 전산센터 화재 대비 협약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6.12 16:45
비상대응 훈련

▲12일 서울 마포구 우리금융상암센터에서 우리FIS 관계자들과 마포소방서 대원 등이 리튬 배터리실 화재 발생을 가정한 비상 대응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금융감독원은 소방청과 12일 금융권 전산센터 화재 예방·대비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일반 건물에는 보기 어려운 전기배터리와 전산 설비에 대한 효과적인 소화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금융회사 전산센터 맞춤형 소방대책을 마련하고 전산센터 위치정보를 소방청과 공유하기로 했다. UPS장치, 전기배터리 등 전기설비에는 방염포(덮개)와 전용 소화 장비 등을 구비하고, 지하에 위치한 전기차 충전시설은 지상으로 이전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 금융회사와 소방서 간 공동 소방훈련을 활성화하고, 금융회사 전산센터 직원 대상의 소방 교육도 강화한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번 협약이 금융권의 전산센터 화재에 대한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금융 시스템을 화재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소방청과 긴밀히 협력해 전자금융거래가 안정적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 후 우리금융상암센터에서 마포소방서와 우리FIS, 전기안전공사는 리튬 배터리실 화재 발생 상황을 가정해 직원 대피훈련과 전기설비 신속 화재진압 등 합동 소방훈련을 진행했다.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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