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주목한 이 사업…"전세계 투자 규모 715조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6.14 15:06

삼성전자·LG전자 전자제품 에너지 효율 프로그램 운영 중



IEA "지난해 에너지효율 사업 전세계 투자액 5630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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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엣지 가정용 인버터 제품의 모습. 사진= 이원희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최근 추진에 나선 에너지 효율화 사업의 전 세계 투자규모가 5600억달러(715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요금이 비싼 미국과 유럽 등을 중심으로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에너지 효율화 사업의 전 세계 시장은 그간 빠른 성장을 거듭해왔다.

전자제품 수출 기업의 경우 해외 시장 진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밖에 없어 국내에서도 관련 에너지 효율화 사업은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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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에너지효율화 사업 투자규모(2017∼2022) (단위:10억달러) 자료= 국제에너지기구(IEA) 에너지효율 보고서


14일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에너지 효율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에너지효율화 사업의 투자규모는 5630억달러로 지난 2021년 4850억달러보다 16%(78억달러) 증가했다.

에너지 효율 보고서에서 말하는 에너지 효율화 사업은 산업, 건물, 수송 분야 등 모든 에너지효율 사업의 투자액을 포함한 규모다.

에너지 효율화 사업은 지난 2020년까지는 비슷한 규모로 유지하다가 2021년에 26% 성장하는 등 최근 성장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그 중에서도 가정의 에너지효율 사업인 ‘넷 제로 홈’에 주목했다.

태양광 설비와 에너지저장장치(ESS)에서 나온 전기를 전자제품에 전달해주는 인버터와 전자제품을 연계한 시스템을 운영한다.

태양광과 ESS에서 나오는 전력량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이 알아서 분석해 전기요금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방향으로 전자제품의 전기소비를 줄이게 하는 방식이다.

삼성전자는 이스라엘계 글로벌 태양광 업체인 솔라엣지와 전날 에너지효율 사업 진출에 협력하기로 했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가정에서 전기요금이 비싸다 보니 태양광 설비와 ESS를 다수 설치하고 전자제품의 에너지효율에도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솔라엣지에 따르면 전 세계 278만 가구가 솔라엣지의 인버터 관리 시스템을 설치했다.

최근 국내에서도 국민 수요관리(DR)와 전 국민 1킬로와트시(kWh) 줄이기 등 가정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려는 시도가 생기고 있다.

LG전자는 국내에서 ‘LG 씽큐 앱’으로 전기 소비를 줄여야 할 때를 감지해 에어컨 등 전자제품의 에너지 소비를 자동으로 줄여주는 오토(AUTO) DR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국내 에너지효율 분야의 연구개발 투자액은 지난 2020년 기준 1조2500억원에 이르렀다.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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