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금융권→1금융권 대출로…금감원, 상생·협력 상품 7개 선정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6.14 15:48
국민은행

▲14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상생·협력 금융 신상품’ 우수사례 시상식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왼쪽 네번째)과 이재근 KB국민은행장(왼쪽 다섯번째)이 국민은행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금융감독원은 ‘상생·협력 금융 신상품’ 우수사례 1차 공모를 통해 7개 상품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금감원 대회의실에서 상생·협력 금융상품 개발을 위해 노력한 금융회사를 격려하고 금융권의 상생 분위기 확산을 위해 수상 회사 대표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을 열었다.

앞서 금감원은 취약계층과 금융소비자와 고통 분담 또는 이익 나눔 성격이 있는 금융상품을 우수 사례로 선정해 정기적으로 발표하기로 했다.

총 17개 상품이 접수돼 다양한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할 가능성이 있는 7개 상품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우수사례로 선정된 KB국민은행의 ‘KB국민희망대출’은 은행권 최초로 고금리 제2금융권 대출을 은행권 대출로 전환해준 상품이란 점을 인정받았다. 신한은행의 ‘코로나19 소상공인 지원대출’은 코로나19 이자 지원 정부 정책 종료 이후에도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선정됐다.

영유아 보육 가정에 최고 연 6.5% 금리 제공하는 IBK기업은행의 ‘부모 급여 우대 적금’, 임산부·출산 가구·다자녀 가구에 최고 연 8.0% 금리를 제하는 하나은행의 ‘아이키움 적금’, 고향사랑 기부제 참여자에 최고 연 4.3%의 금리를 제공하는 NH농협은행의 ‘고향 사랑 기부 예·적금’도 우수 사례에 포함됐다.

보험권에서는 취약 계층 자녀를 대상으로 한 한화생명의 ‘상생친구 어린이 보험’, 출산·육아 휴직 시 보험료 납입 유예가 가능한 한화손해보험의 ‘출산 육아 시 보험료 납입유예 특약’이 선정됐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금융회사와 금융소비자는 일방적이고 일시적인 관계가 아닌 지속적인 동반자 관계"라며 "금융회사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상생·협력·활동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향후에는 보다 다양한 권역에서 더 좋은 상품들이 개발돼 금융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지기를 희망한다"며 "시상식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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