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 전진’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정당도 국힘이 [한국갤럽·NBS·리얼미터]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6.24 12:12
한·베트남 문화교류의 밤 입장하는 윤석열 대통령 내외

▲한·베트남 문화교류의 밤 입장하는 윤석열 대통령·김건희 여사 내외.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6월 마지막 주 발표된 주요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는 결과가 이어졌다.

지난 20∼22일 실시된 한국갤럽 조사 결과,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36%, 부정 평가는 57%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직전인 6월 3주 차(지난 13∼15일) 조사보다 1%p 올랐고 부정 평가는 같았다.

지난 19~21일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도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인 2주 전에 비해 1%p 오른 36%였다. 반면 부정 평가는 1%p 내린 54%였다.

지난 12∼16일 실시한 리얼미터 조사 역시 윤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가 전주보다 0.4%p 오른 38.7%, 부정 평가는 1.0%p 하락한 58.0%로 집계됐다.

한국갤럽은 긍·부정 평가 이유 양쪽 모두에서 ‘교육 정책’이 언급됐다며 "최근 촉발된 ‘수능 킬러 문항’ 논란에 대한 상반된 시각이 존재함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또 한반도 평화를 위해 우리 주변국(미·중·일·러) 중 어느 나라와의 관계가 중요하다고 보는지를 물은 질문에서는 응답자 70%가 미국, 20%는 중국을 선택했다. 일본은 3%, 러시아는 1%였다.

한국갤럽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다섯 차례 조사에서는 미국 50%대, 중국 30%대였으나 2019년부터 미국 쪽으로 쏠림이 강해졌다"고 전했다.

이는 여권이 친 미·일 반 북·중·러 기조를 강화하고 야권이 이를 비판하는 가운데 나온 조사다.

다만 북한과 관련해서는 여론이 팽팽하다는 조사도 나왔다.

북한에 대한 인식을 물은 NBS 물음에 ‘화해와 협력의 대상’이라는 응답은 48%, ‘적대와 경계의 대상’이라는 응답은 45%였다.

대북 인도적 지원에는 ‘정치·군사적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는 답변이 58%로 ‘상황과 관계없이 추진해야 한다’(30%)는 답보다 2배가량 많았다.

정당 지지도 역시 여권에서 상승 흐름이 나타났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1%p 오른 35%, 더불어민주당은 3%p 내려앉은 31%로 조사됐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9%, 정의당은 4%였다.

NBS에서는 국민의힘이 4%p 상승한 35%, 민주당이 1%p 내린 25%였다. 직전 조사에서 5%p였던 양당 지지율 격차는 10%p로 벌어졌다. 이는 조사 오차범위 밖 격차다.

한편, 한국갤럽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이 대상으로 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1%p다. 방식은 무선(95%)·유선(5%)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응답률 10.5%다.

NBS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방식은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응답률 15.7%다.

리얼미터 조사는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0명을 대상 실시했다.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방식은 무선(97%)·유선(3%)로 응답률 3.1%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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